◆2020년 10월 11일 日(일)☞ 오늘의 세상◆
[동아일보 사설]또다시 차벽, 공권력 총동원 봉쇄 맛 들였나
동아일보 입력 2020-10-10 00:00수정 2020-10-10 00:00
한글날인 어제 서울 광화문광장에 개천절 때처럼 보수단체 집회를 막기 위한 경찰 차벽이 또 설치됐다. 개천절 때 차벽과 불심검문에 대해 거센 비판이 제기됐는데도 아랑곳없이 경찰력 총동원이라는 ‘손쉬운 방법’에 또다시 의존한 것이다. 경찰은 어제 개천절 때 과잉대응 논란을 의식한 듯 광화문광장을 피해서 주변 도로변에만 차벽을 설치했다. 인근 지하철역에서 전철을 세우는 대신 광화문광장 방향 출구만 막는 방식으로 통제 수위를 낮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화문 부근을 지나는 일반 시민들을 상대로 일일이 통행 이유를 묻고 신분증을 확인하는 불심검문은 계속됐다.
광화문 부근을 지나는 차량들은 앞뒤 창문을 내린 채 지나가도록 했다. 게다가 종로 쪽 도로의 차로를 한 개로 줄여버려 교통체증이 극심했다. 군중집회를 막는 것과 종로의 차로를 줄이는 것이 무슨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인지 납득하기 어려운 과잉조치가 아닐 수 없다. 이 때문에 경찰과 통행 제지에 항의하는 시민들이 실랑이를 벌이는 장면이 곳곳에서 목격됐다.
코로나19 방역에 온 국민이 합심하고 있는 시기에 대규모 집회 개최에 대해선 많은 국민들이 부정적이다. 정권 비판이 아무리 절실하다고 해도 방역 우려를 최소화할 수 있는 더 안전하고 창의적인 방법을 강구해야 지지를 넓힐 수 있다. 그렇지만 차벽 설치와 불심검문이라는 물리력으로 집회 봉쇄라는 목적을 달성하려는 정부의 대응은 민주주의 가치를 훼손하는 위험한 행태다. 더구나 이런 식의 과잉대응에 대해 보수·진보 진영 구분 없이 많은 이들이 비판과 우려를 제기했는데도 이 정부는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물리력 동원이라는 권위주의 시절의 단맛에 중독되어 가는 징후 아닌가.
● 10월 11일 조선일보 많이 본 뉴스 10 ☞ 제목을 클릭하면 기사를 볼 수 있음
1 김주하 AI 등장하고, 27세 메인앵커는 사표…아나운서, 어디로 가나
2 “배신자들이 어딜” 동교동계 복당설에 친문 부들부들
3 안병길 의원 “문 대통령 사저 옮기려는 숨은 이유 있다”
4 세계최대 ‘괴물’ 만든 北…신형 ICBM, 워싱턴·뉴욕 동시타격?
5 [영상] 첩보원 뺨치는 베트남 선원 2명, 감천항 밀입국 사건
6 배현진 "연합뉴스TV·YTN, 열병식 통째로 중계…여기가 북조선이냐”
7 하태경 글에 욕설 댓글 단 민경욱? "참…XX을 하세요”
8 “여보, 우리 요양원 갈때까지 살자… 거긴 딸있는 사람이 최고래”
9 국민의힘 “北에 또 뒤통수 맞은 文대통령, 뭐라고 답할건가"
10 [단독] 인민 걱정에 울컥 김정은, 손목 위엔 명품시계 번쩍
● 10월 11일 동아일보 주요뉴스 10 ☞ 제목을 클릭하면 기사를 볼 수 있음
1. “19일부터 수도권 포함 전국 등교인원 3분의 2로 확대”
2. ‘여의도연구원’ 유재일 “秋 장관, 왜 사과 안 하냐면…”
3. 靑, NSC “남북관계 복원 의사 北 입장 주목…새 무기 분석 지속”
4. 北 사상 최초 심야 열병식 조명·불꽃·LED ‘극장 쇼’는 김여정 작품?
5. “고맙습니다” 17번 표현하고 눈물까지 김정은 연설 의미는?
6. 경찰 “울산 주상복합 화재 발화지점은 3층 테라스”
7. 선거의 계절 앞당긴 김종인 원희룡·유승민 분주, 김무성도 입김
8.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서 이낙연·이재명 또 ‘공동 1위’…야권은?
9. 동교동계 ‘올드 보이’의 귀환? 민주당 복당 논란 재점화
10. ‘면허취소 수준’ 만취운전 20대, 폐지 리어커 끌던 70대 할머니 숨지게 해
● 10월 11일 daum 많이 본 뉴스 10 ☞ 제목을 클릭하면 기사를 볼 수 있음
1."5년도 못 버티겠다"..사표 던진 공무원 '급증' 한국경제
2. 학원·뷔페 등 고위험 10종 집합금지 해제 방판 유지..식당·카페 거리두기 뉴시스
3. '30%' 향하던 국민의힘 '20%' 깨질 위기..힘못쓰는 이유 머니투데이
4. 경찰 "울산주상복합 발화지점 3층 야외테라스, 원인은 확인안돼" 연합뉴스
5. 삶은 달걀, 계단 오르기.. 건강수명, 일상에서 찾는 법 5 코메디닷컴
6. 전국 학교 등교 인원 제한 3분의 2로 완화..매일 등교 가능해져 연합뉴스
7. [단독] 인민 걱정에 울컥 김정은, 손목 위엔 명품시계 번쩍 조선일보
8. 김정은 "남북 손잡자"..통일부 "인도·보건 협력부터 바라" 뉴시스
9. 광화문 집회 참석 속인 청주 70대 7천여만원 물러낼 판 연합뉴스
10. 시속 247km 밟은 현대 포터..'광란의 질주' 대부분은 외제차 연합뉴스
● 10월 11일 daum 댓글 많은 뉴스 10 ☞ 제목을 클릭하면 기사를 볼 수 있음
1. 배현진 "조선중앙TV 통중계..북조선이냐?" 국민일보
2. 어느덧 18년..소송전에 지친 유승준, 시민들은 여전히 '분노' 뉴스1
3. 조수진 "문준용이 정치인인가..곽상도에 페어플레이 운운 우스워" 이데일리
4. [국정농담] 속 터져서 폭소로 바뀐 강경화의 "남편은 못 말려" 서울경제
5. 안철수 "文대통령, 국민보다 북한이 먼저..대국민담화 요구" 뉴스1
6. 김정은 "남북 손잡자"..통일부 "인도·보건 협력부터 바라" 뉴시스
7. "5년도 못 버티겠다"..사표 던진 공무원 '급증' 한국경제
8. 매정하게 나가더니..동교동계 복당 타진에 난감한 여당 연합뉴스
9. "왜 밥 안차려" 88세 아내 때려 숨지게 한 남편 서울신문
10. [단독] 인민 걱정에 울컥 김정은, 손목 위엔 명품시계 번쩍 조선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