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글 모음♠/♧글속 그림. 그림속에 글

낙엽지는 호수

modory 2007. 9. 15. 10:43

     

                   ♤♤♤ 낙엽지는 호수 ♤♤♤


   가을이 깊어가면
   사랑도 더 깊어 가리라
   계절이 바뀔 때 마다 저린 가슴 보듬고
   또 세월을 돌아본다.
   그러나 가을처럼 허망하면서도
   사랑이 충만해지는 계절은 없으리라.
   나무가 잎을 피우고
   아름다운 꽃을 피웠다가 
   한 아름 풍성한 열매를 주고도 모자라
   찬란한 빛깔로 곱게 단장했다가 
   마지막으로 모든 걸 버리는 
   그 지혜를 사람들은 배우기때문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