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윤복 그림에 숨겨진 놀라운 비밀 춘정에 물들다 “지금부터 보실 그림들은 혜원 신윤복의 그림입니다. 그리고 먼저 보실 세 점의 그림에는 혜원의 능청스러움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혜원이 남녀의 춘정을 어떻게 그려냈는지 함께 보시겠습니다.” 신윤복, 「춘색만원」, 간송미술관 그림 앞의 나무에 봉오리가 져 있는 것으로 봐서 봄날이다. 부채를 손에 든 남자와 봄나물을 캐서 바구니에 담아가는 아낙의 모습이 보인다. 남자는 낮술을 한잔 걸쳤는지 얼굴이 붉게 달아올라 있다. 남자가 아낙에게 다가가 “거기 뭐 있소?” 하며 바구니를 슬쩍 당긴다. “쉽게 말해 성희롱하는 장면입니다. 그런데 여성의 표정이 가히 싫지 않은 표정입니다. 배시시 웃고 있어요. 그리고 혜원의 그림에는 남녀의 성적인 부분을 은근하게 비유한 경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