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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영광의 탈출 (Exodus)

modory 2008. 7. 11. 18:33
Exodus(영광의 탈출)
1960년
/ 제 작 : Otto Preminger
/ 감 독 : Otto Preminger
/ 주 연 : Paul Newman, Eva Marie Saint 外
/ 음 악 : Ernest Gold/ 70mm, 208분

“모세”가 “이집트”에서 포로로 잡혀 노예생활을 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여호와“ 하나님의 계시에 따라 “가나안“땅으로 인도하였던 구약시대의 그 역사(BC 13세기경으로 추정)를 라틴어로 “Exodus” 라고 한다면, 이 영화(제목)에서의 “Exodus”는 20세기의 “出 애굽記” 같은 “出 키프러스記”(1947년) 라고 할 수가 있겠고, 또 유태인들을 태우고 이스라엘로 항해하였던 낡은 화물선의 이름이 바로 “Exodus”이다. 그리고 상영시간이 3시간 반이나 되는 이 대작의 주제는 수많은 역경을 이기고 1948년(5월14일)에 드디어 독립국가가 된 “이스라엘“의 건국 일화중 하나이기도 하다.



 
이차 세계대전이 끝나자 간신히 살아남은 유럽각국의 수많은 유태인들은 성경에 분명히 명시되어있는 민족의 고향, “팔레스타인”으로 몰려들기 시작하였으나, 당시에 이곳을 통치하고 있던 영국정부는 이들의 이주를 허락하지 않았다. 그래서 유태인들이 타고 가던 배들을 나포하여 “싸이프러스“(Cyplus)로 예인하고 그곳에 마련된 유태인 자치수용소에다 이들을 강제로 붙잡아두고 있었다. 한편, UN이 팔레스타인문제의 (분할 자치안)투표를 하기 전에 이 “싸이프러스“의 문제에 세계 여론을 집중시킬 필요가 있다고 느낀 1947년의 “이스라엘 건국준비 위원회”(National Committee")는 유태인 정보요원 간부(Commander)인(위의 사진), "Ari Ben Canaan"(Paul Newman, 1925, 오하이오)을 이곳에 파견시켜 구약성경의 “모세”와 같은 일을 하게 만든다. “알리“는 영국군 고위 장교로 위장을 하고 “Star Of David"호로 이곳에 온 611명을 유럽으로 도로 돌려보낸다는 서류를 위조하여, 낡은 화물선 “Olympia"호에 전부 승선을 시키는데,(아래사진) 뒤늦게 이를 눈치 챈 영국군에 의해, 항구가 봉쇄되는 위기를 맞이하나,배에 탄 유태인들은 자폭위협과 단식투쟁으로 이에 맞선다.


종군기자였던 남편이 일 년 전에 순직한 “팔레스타인”과 “싸이프러스“를 여행하며 둘러보던 미국인 전직 간호사, “Kitty Fremont"(Eva Marie Saint, 1924, 뉴저지)는 이곳, 수용소에서 의료봉사를 하던 중에 양녀로 미국에 데리고 가고 싶어 하는 “Karen"(Jill Haworth, 1945, 영국)을 만나 정이 들게 되는데, 그녀가 승선한 “Olympia"호에서 만난 카리스마 넘치는 지휘관, “알리“와 “Zionist" 일행들을 점차 이해하게 된다. 한편, “Olympia"호의 이름을 “Exodus”로 바꾸고, 어린이들까지 가세하여 죽기를 각오한 단식투쟁을 계속하던 “알리“일행은 매스콤을 통하여 이를 마침내 세계적인 여론화를 하는데 성공을 하고, 영국정부도 결국 이들에게 마지못해 항해 허가를 내주게 된다. 그리고 드디어 “Exodus”호는 (현)이스라엘의 “하이파“(Haifa)항구에 무사히 도착을 한다.
 
축구경기의 전 후반같이 제작이 된 이 작품에서 후반부의 이야기는 본격적인 이스라엘 건국준비 투쟁과정을 “알리 캐나안“의 가족들, 즉, “Haganah"의 고위층인 아버지,(위의 사진) "Barak Ben Canaan"(Lee J. Cobb, 1911-1976, 뉴욕) 과 테러와 폭력으로 독립을 이루려는 지하조직, “Irgun"의 사령관인 삼촌,"Akiva Ben Canaan"(David Opatoshu, 1918-1996, 뉴욕)등을 중심으로 그리고 있는데, 동료들을 탈옥시키려다 총상을 입고 죽을 뻔한 “알리”를 간호하면서 점차 그를 사랑하게 된 “키티”도 결국 이곳, “Kibbutz"에서 함께 투쟁을 하게 된다.
 
한편 UN 의 투표결과로 분할 자치안이 통과되면서 이제 이스라엘의 건국이 임박하여지자, 이번에는 아랍인들이 이들을 공격해오기 시작하는데, 그런 와중에서 ”캐런“ 과 그동안 한마을에서 사이좋게 살던 아랍인 친구, “Taha"(John Derek, 1926-1998,CA)등이 함께 희생을 당하게 된다. ”캐런“과 ”타하“를 나란히 묻으면서(아래 사진)”알리”는 다음과 같은 의미심장한 조사를 남기며, 영화는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평화로운 천국으로 간 이스라엘의 딸, ”캐런“과 아랍의 아들,”타하“가 나란히 누운 이 땅에서 비록 다른 민족일지라도 다함께 평화롭게 살 수 있는 그날까지 우리는 계속 투쟁 할 것이다.“


 
영화의 끝 장면이 예고하듯이, 이런 어려움들을 이기고 건국을 한 후에도 이스라엘의 고난의 역사는 아직까지도 계속되고 있는데, 그러나, 제1차 중동전쟁(1948-1949)에서부터 1973년의 제4차 중동전쟁까지 그들을 포위하고 있는 몇 십 배 인구의 아랍세력들과 계속 충돌을 하면서도 굳건히 나라를 잘 지켜가고 있다.

오늘날에도 이 “팔레스타인” 문제는 뉴스에서 빠지지 않고 여전히 등장을 하고 있지만, 여러 다민족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힌 이곳 중동의 문제는 앞으로도 쉽게 풀릴 전망이 보이지 않는다. 특히 강대국, 미국에만 무려 600만 명이나 되는 유태인들의 여론 향배야말로 향후 이 “중동의 화약고“의 미래를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텐데, 미국 토박이, “Leon Uris”(1924-2003, 볼티모어)가 쓴 원작을 이렇게 제2차 중동전쟁이 끝난 시점에서 당시에 인기절정에 있던 “Paul Newman“등을 기용하여 영화화한 미국 메이저 영화사의 제작자(사장 포함) 역시 유태인이다 보니 우리는 이 영화를 만든 목적이 그리 단순하지만 않음을 쉽게 짐작을 할 수가 있는 것이다.
 
 
 
각종 방송 프로그램이 시작될 때 그 프로그램의 제목과 함께 들리는 음악들을 우리들은 일반적으로 “시그널 뮤직“(잘못된 용어)이라고 표현하였는데, 근래에는 직접 작곡을 하여 사용을 하지만, 예전에는 보통 웅장한 느낌을 주는 (외국의)악단 연주음악들을 주로 선곡하기 마련이었다. 그래서 이 영화의 주제곡도 “시그널 뮤직“, 즉 ”Opening Theme"음악으로 오랫동안 사용이 되었었는데, 우리나라에서 1961년에 (흑백)TV방송이 시작되면서 주말 밤마다 어김없이 볼 수가 있었던 바로, “주말의 영화(명화)” 시간이 시작될 때에 항상 들을 수가 있었던 것이다. 


Exodus - Ernest Gold음악

이곡 외에도 3개의 공중파방송에서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Gone With The Wind",1939) 와 “모정”("Love Is A Many Splendored Thing",1955)의 주제곡등도 “Theme Music"으로 사용을 하였지만, 역시 이 영화의 주제곡이 전해주는 그 웅장하고 장엄한 느낌은 항상 새로운 영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우리들의 마음을 설레게끔 하였었다.


 
이렇게 주말마다 "101 Strings"가 연주한 이 주제곡을 항상 들을 수가 있었지만, 이곡은 영화개봉 후에 ”Pat Boone"과 “Andy Williams", 그리고 "Connie Francis"의 노래로도 1960년대에 우리나라에서 상당히 히트를 하였는데 “이 땅은 하나님께서 주신 바로 (죽는 날까지) 나의 땅이다”라고 시작되는 숙연한 가사(”Pat Boone"이 직접 작사함)도 들을 때마다 이 영화의 장면들을 떠올리게 하였다.



The  Exodus  -  Pat Boone

This land is mine
God gave this land to me
This brave this golden land to me
And when the morning sun reveals her hills and plain
Then I see a land where children can run free


이 곳은 나의 조국
신이 내게 준 이 땅
이 훌륭한 이 황금의 땅을
아침햇살이 떠오르면 이 땅의 언덕과 평원을 드러내 보일 때
나는 그곳에서 어린이들이 자유롭게 뛰어놀수 있는
조국을 보노라


So take my hand and walk this land with me
and walk this lovely land with me
Though I am just man
when you are by my side,
with the help of God I know I can be strong
So take my hand and walk this land with me


그러니, 내 손은 잡고 이 땅을 거닐어 보세
나와 함께 이 사랑스런 땅을 거닐어 보세
나는 단지 평범한 사람이지만
당신이 내 곁에 있을 때
신의 도움으로 나는 강해질 수 있다는 것을 알아요
그러니,내 손은 잡고 이 땅을 거닐어 보세


To make this land our home
if I must fight,
I'll fight to make this land our own
until I die this land is mine


이 땅을 우리의 고향으로 만들기 위하여
내가 싸워야 한다면
나는 이 땅을 나의 조국으로 만들기 위하여 싸울 거야!
내가 죽는 순간까지 이 땅은 나의 것




유럽의 오스트리아 출신으로 이미 1945년부터 헐리우드에서 활동을 하면서 “Picnic"(1948), “흑 과 백“ ("The Defiant Ones"/1958), ”그날이 오면“(”On The Beach"/1959)등으로 명성을 쌓아온 “Ernest Gold“(1921-1999, 비엔나)가 Original Score를 만들었는데, 영화 못지않게 대단한 선풍을 일으킨 바로 이 Main Theme 으로 그는 드디어 생애에 유일한 오스카상을 받게 된다.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그리스의 작곡가인 “Manos Hadjidakis"(1925-1994)가 만든 “Never On Sunday"(1960)의 노래가 주제가상을 받던 1961년, 제33회, 아카데미상의 음악상(Best Music Scoring)을 수상한 그는 뒤이어 이 OST 앨범으로 1961년의 그래미상도 함께 받는 영예를 누렸고, 1970년에 “The Secret Of Santa Vittoria"(1969)의 음악으로 또다시 아카데미상의 후보가 되기도 하였다. 한편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살아남아 “Irgun"조직에서 폭탄 테러리스트가 될 수밖에 없었던 어린 “Dov Landau"역(”캐런“의 남자친구)을 잘 소화한 “Sal Mineo"(1939-1976,뉴욕)(아래 사진)도 이 영화로 아카데미상의 후보가 되었지만 정작 상은 “Golden Gloves" 와 "Laurel Awards"에서 남우조연상을 받게 되었는데, 작품의 스케일에 비교를 한다면 이 영화의 각종 수상실적은 매우 저조한 편이었다.


 
얼마 전에 주한 이스라엘 대사께서 상당히 흥미로운 이야기를 하나 하여 관심을 끌었다. 구약시대에 이미 아프리카를 포함하여 전 세계로 뿔뿔이 흩어진 이스라엘의 12지파(그들과 싸우는 아랍도 이중의 한 지파이다)중에 동쪽으로 향했던 한 지파만 지금 까지도 행방을 알 수 없다고 하는데, 혹시 “단군“께서 이 한 지파의 리더가 아니었나하는 생각을 하였다고 한다.
그 정도로 두 나라의 국민성 중에는 유사한 점들이(음식과 언어의 일부 포함) 너무나 많다는 것인데, 글쎄? 반만년전의 역사 이다보니 이제 와서 이를 증명할 수는 없겠지만, 외세에 의해 역사적으로 숫한 고통들을 받아왔고 건국과정도 서로 비슷하며, 한국인 역시 극동의 유태인(선택받은 민족)이라고 흔히 불리기도 하다 보니 그런 생각을 할만도 하겠다. 어쨌든 건국 60년이 다 되도록 아직도 다 같이 해결이 되지 않고 있는 중동의 화약고, “팔레스타인”과 극동의 화약고, “한반도”의 복잡한 문제들이 부디 평화롭게 앞으로 잘 해결이 되기를 이 리뷰를 통해 바랄뿐이다.

출처 : Tong - 꽈배기부인님의 Music in My Life통


원제:Exodus
감독:오토 플레밍거
출연:폴 뉴먼, 에바 마리 세인트, 랄프 리처드슨
 
 이스라엘의 건국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스펙타클하게 그려낸 대하 서사극. 미국 작가 레온 유리스(Leon Uris)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그 각색을 담당한 것이 헐리우드의 달톤 트란보이다. 그는 <스파르타카스> 등의 작품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뛰어난 각본가로서의 자질을 갖춘 작가이다. 그는 이 작품을 단순한 스팩타클 대작이 아니라 수 천년에 걸친 비원의 깊이와 무게를 실감하게 하는 역작으로 승화시키고 있다. 원제는 구약성서 출애굽기에 나오는 말로 모세가 유태인들을 데리고 이집트에서 탈출한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1947년 키프러스에서 이스라엘로 귀국하려는 유대인들이 거대한 수용소에 갇혀있다. 지하 운동을 하던 유대인들은 '엑소더스'라고 불리우는 배를 이용해 이들을 데리고 이스라엘로의 '영광의 탈출'을 시도한다.

  테마곡 "The Exodus Song"은 아카데미-작곡상 수상했으며 14주 동안 앨범 차트 1위를 기록했다. 펫 분이 영화를 보고서 감명 받아 연주곡인 주제곡에다 자신이 스스로 가사를 붙여 노래를 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원앨범보다 펫 분의 노래가 더 히트했다. (이 곡은 MBC-TV 주말의 명화 시그널 송임)

  이 영화가 1960년 뉴욕에서 상영되었을 때 이스라엘 국가 '하티크바'를 연주하는 장면이 나오자 관객들이 일제히 일어나서 춤을 추는 사태까지 일어났다한다. 이스라엘로서는 이 영화만큼 해외 홍보 효과를 거둔 것이 없었고 그만큼 미국인들을 대규모로 친 이스라엘편으로 돌아서는 데 공헌한 작품이다. 이 때문에 이 영화의 주인공 폴 뉴만은 아랍국가에서 입국금지 인물이 되기도 했다. 언해스트 골드의 테마음악은 한 민족의 수 천년에 걸친 비원의 깊이와 무계를 실감하게 하는 감동적인 명곡으로 60년 아카데미-작곡상을 수상하였다. 특히 국내 MBC의 주말의 극장에서 타이틀송으로 사용되어 너무나 친숙하다.(P)



 
출처 : 이하람
글쓴이 : 이하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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