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8/14
09:07
조현오 경찰청장 내정자가 지난 3월 말 "(노무현 전 대통령이) 뛰어내리기 전날 차명계좌가 발견되지 않았느냐"고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
조 내정자는 서울경찰청장이던 지난 3월 말 서울경찰청 대강당에서 전경과 지휘관 등 1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무엇 때문에 사망했습니까. 뛰어내리기 바로 전날 이 계좌가 발견되지 않았나"라며 "10만원짜리 수표가, 거액의 차명계좌가
발견됐는데…"라고 말했다. 그는 당시 특검이 도입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도 "특검 하려고 하니까 권양숙 여사가 민주당에
얘기해서 특검을 못하게 한 것"이라는 발언도 했다. 조 내정자 발언이 담긴 영상은 CD로 제작돼 일선 경찰 교육용으로 제작돼 배포됐다가 뒤늦게
회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 내정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경찰 부대가 위축되지 않고 엄정하게 법 집행을 하라는 차원에서 한 얘기인데
차명계좌 부분 언급은 구체적으로 기억나지 않는다"면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내부적으로 한 얘기가 보도돼 노 전 대통령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검찰 관계자는 "차명계좌 관련 발언은 사실무근이며 당시 조 청장이 검찰 수사상황을 알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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