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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야경

modory 2010. 11. 12. 20:57
[경복궁 야간개장] 

넉넉한 마음 고궁의 처마 끝을 싸고도는 곡선 하나 가지고 싶다
 

뾰족한 생각들 하나씩 내려놓고 마침내 닳고 닳아 모서리가 없어진 냇가의 돌멩이처럼 둥글고 싶다


지나온 길 문득 돌아보게 되는 순간
부끄러움으로 구겨지지 않는
정직한 주름살 몇 개 가지고 싶다


삶이 우리를 속이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삶을 속이며 살아왔던
어리석었던 날들 다 용서하며
날카로운 빗금으로 부딪히는 너를
달래고 어루만져 주고 싶다
=김재진 님 시

[경회루의 밤]

G20 정상회의에 맞춰 경복궁이 한시적으로 야간에 개방됐습니다.
1395년 경복궁 창궁 이래 처음이라고 하는데요.
615년의 기다림, 허락된 시간은 나흘 2010년 11월9일~12일까지


야간개장이 허용되는 곳은 광화문부터 근정전앞까지,

경회루 까지만 허용되었다.

[경회루 위로 흐르는 밤.]

경회루는 호수에 비친 은은하고 고즈넉한 분위기로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굳게 닫혀 있던 경복궁의 얼굴,
광화문이 열리고,
짙은 어둠 속에 궁궐 안은 조명을 받아 밝게 빛납니다.

[근정전]

화려한 빛을 받아 더욱 웅장하고 고풍스런

정취가 가득한 경복궁의 밤 풍경

[근정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