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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를 다룬 인터넷신문 캡쳐 사진 |
북한의 도발에 이어 남한 내 좌파의 선동도 거세지고 있다. 요약하면 소위 평화협정 6·15, 10·4선언 등 북한의 요구를 들어주라는 것이다.
북한은 停戰(정전)협정을 平和(평화)협정으로 바꿔 주한미군이 철수해야 하며, 6·15, 10·4선언 이행을 통해 고려연방제를 실천하고 궁극적으로 “온 사회의 주체사상화”라는 적화통일을 이뤄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11월3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된 ‘한반도 평화실현을 위한 비상시국회의’에는 김영춘 민주당 최고위원,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 이재정 국민참여당 대표, 박용진 진보신당 부대표, 신석준 사회당 사무총장 등 야권과 좌파단체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들은 소위 ‘한반도 평화를 위한 비상 시국회의 공동 선언문’을 통해 북한에 대한 규탄 대신 韓美연합훈련을 비판하며 ▲“군사력을 앞세워 또 다른 무력 충돌을 야기하는 모든 말과 행동은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 ▲“모든 문제를 평화적 대화로 풀어나갈 것”, ▲“10.4 선언에서 합의한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구상’을 이행할 수 있도록 다시 협의에 나설 것”, ▲“6자 회담의 즉각 재개”를 촉구했다.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구상’은 서해5도 인근 해역을 남북이 공동관리한다는 것인데 이에 따르면 해상경계선인 NLL은 사실상 無力化(무력화)되고 북한의 도발에 대한 수도권 방어는 불가능해진다.
이날 비상시국회의 발언자들은 ▲“불안정한 휴전상태 종식시키고 항구적으로 평화체제로 전환하는 노력이 시작되어야 한다, (김영춘 민주당 최고위원)”, ▲“미국에 의해 57년이나 이어져 온 정전체제가 종식되어야만 한다.(배종렬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회장)”, ▲“한반도에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김선수 민변 대표)”, ▲“서해협력평화특별지대 합의사항을 이행함으로서 무력충돌의 바다가 아니라 상생협력하는 바다로서 나가야한다(이재정 국민참여당 대표)”, ▲“이성을 찾고 6.15공동선언 이행에 힘을 모아야 한다.(정동익 사월혁명회 의장)”는 등 소위 평화체제 구축, 6·15와 10·4선언 실천,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실현 등에 입을 모았다.
심지어 在野인사 백기완은 “한반도에서의 전쟁은 1945년부터 전쟁이 도발되었다. 도발원흉은 미국이다. 미국이 한반도 지배전략 철회하지 않으면 전쟁도발의 위험한 상태는 종식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래는 보도자료로 배포되고 민노당 홈페이지에 게재돼 있는 비상시국회의 주요참석자 발언요지와 명단은 이러하다.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 : “(···)평화만이 함께 살아갈 수 있다. 평화로 가는 길은 대화다. 먼저 만나서 대화하고 앞으로 나갈 길을 모색하는 것이다(···)”
*김영춘 민주당 최고위원 : “(···)이런 저런 비판과 비난을 면책하고자 정부가 또 다시 무력으로 보복한다든지 그런 일 있어서는 안 된다. 북한에 대해 가장 강력한 분노로서 규탄합니다만, 무력으로 또다시 보복하는 것 마찬가지로 반대한다. 불안정한 휴전상태 종식시키고 항구적으로 평화체제로 전환하는 노력이 시작되어야 한다(···)”
*이재정 국민참여당 대표 : “(···)북한의 책임과 사과를 분명하게 요구해야 할 것이고 북한은 이에 대한 응분의 답변을 해야 한다. 그러나 문제 해결을 위해 몇 배로 응징해야 한다든가 무력증강만으로는 답이 없다. 서해협력평화특별지대 합의사항을 이행함으로서 무력충돌의 바다가 아니라 상생협력하는 바다로서 나가야 한다”
*박용진 진보신당 부대표 : “전쟁불사론자들, 강한응징론자들에게 한마디 하겠다. 전쟁을 치뤘다. 600만이 넘는 어마한 사상자가 생긴 전쟁을 치뤘다. 여당대표가 초토화라는 단어 동원하면서 전쟁불사 주장을 앞세우는 것은 철면피다. 노동자 서민의 자녀들이 군대갔다 올 때 군대 다녀오지 않았고, 안보라인에도 다 군대 안 다녀왔던 사람들이 전쟁불사를 외칠 수 있나.(···)”
*신석준 사회당 사무총장 : “(···) 전쟁은 아무도 책임질 수 없다. 일어나서는 안 된다. 남북 당국자들, 전쟁하자는 많은 사람들이 인류의 오래된 고전 경구를 익혀야 한다. 사람이 귀기 둘이고 입이 하나인 이유는 말하기보다 듣기를 하라고 했다. 즉각 대화에 나서야 한다.”
*백기완 : “이 어려운 때 많이 오셔서 가슴 뭉클하다. 전쟁반대 대화로 해결 범위 내에서 얘기하겠다. 한반도에서의 전쟁은 1945년부터 전쟁이 도발되었다. 도발원흉은 미국이다. 미국이 한반도 지배전략 철회하지 않으면 전쟁도발의 위험한 상태는 종식되지 않을 것이다. 요즘도 조지워싱턴이라고 하는 핵항모가 떠 있다. 한반도에 비핵화라는 것은 없다. 미국 놈들이 핵 항모를 띄웠다. 전쟁반대를 얘기하려면 미국에 요구해야 한다. 또 하나 이명박 정부에 요구해야 한다. 해방이후 평화라고 하는 것은 분단을 반대한 우리들의 피나는 싸움으로 평화가 유지되어 왔다. 이정부가 들어서면서 남북대결을 우선하는 정책을 써 왔다. 이명박 정권은 이 시각부터 당장 한반도 분할전략 지지를 집어 치워야 한다”
*이강실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 : “우리 정부는 걸핏하면 북에서 남침할 것이, 적화통일얘기를 하고 있다. 정부가 진심으로 그런 것을 걱정한다면 서해에서 전쟁훈련을 할 수 없다. 북한이 응징하겠다고 하는데 우리 정부는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북한이 세 번에 걸쳐 경고했음에도 우리 군이 사격훈련을 계속했다. 더 강도 높은 북의 대응이 뭐겠냐. 전면전까지도 갈 수 있다는 것이다(···)”
*김선수 민변 대표 : “한반도에서 극한 대립상태가 유지되고 전쟁 상황까지 발생된다면 가장 희생을 받고 큰 고통당하는 사람들은 남과 북을 불문하고 이땅의 민초들이다. 양쪽 정부가 손바닥을 칠 때 이런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포기할 것을 강하게 바란다.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세계적인 화약고로 떠오르고 있는 한반도에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이학영 YMCA 사무총장 : “국민여러분께서 이럴 때 일수록 감정 자제하고 언론이나 권력자들이 요구하는 대로 따라가서는 안 된다. 역사 속에서 항상 권력자들은 전쟁을 이용해왔다. 국민들이 전쟁 원하지 않는다. 평화를 원한다고 하는 순간 전쟁이용하지 않을 것이다. 눈치 보지 말고 우리는 무력대응을 반대한다, 남북 불문하고 무력대응 하지 말라, 우리는 평화를 바란다는 목소리르 높여야 한다. 용기를 내자. 평화를 외치자.”
*정동익 사월혁명회 의장 : “지금처럼 전쟁불안에 떤 적이 없다. 지난 10년 동안 한번도. 6.15 10.4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 정부 들어서서 남북이 합의한 선언을 헌신짝처럼 팽개치고 대결정책으로 들어섰기 때문에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언론과 정부는 이성을 잃고 있다. 지금이야말로 이성을 찾고 공동선언 이행에 힘을 모아야 한다. 전쟁 막는 첩경이다. 공동선언 이행을 위해 전 국민이 나서야 한다.”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 : “천안함 사태 때는 무고한 어민들이 돌아가셨다. 이번에는 인부들이 돌아가셨다. 결국 전쟁의 피해자는 무고한 국민이다.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는 말이 있다. 뭘 모르는 자들이 전쟁으로 몰아가고 있다.”
*배종렬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회장 : “평화체제위해 노력해 왔다. 연평도 사건을 보면서 그간의 노력이 무산된 것이 안타깝다. 국회는 국방예산 증액얘기, 헛발질하고 있다. 국방부 앞에서 규탄집회도 할 예정이다. 전쟁이 종식되지 않은데 있다. 미국에 의해 57년이나 이어져 온 정전체제가 종식되어야만 한다. 대화를 통해 평화협정을 꼭 실현해야 하고 비핵화를 통해 평화롭게 살 수 있는 통일세상을 맞을 수 있도록 남북이 다 같이 노력해야 한다.”
주요 참석자 :
김영춘 민주당 최고위원, 우원식 민주당 대외협력위원장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 장원섭 사무총장, 이혜선 민주노동당 최고위원, 윤금순 민주노동당 최고위원, 김성진 민주노동당 최고위원, 우위영 민주노동당 최고위원
이재정 국민참여당 대표
박용진 진보신당 부대표, 신언직 진보신당 서울시당 위원장
신석준 사회당 사무총장
백기완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
김상근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상임대표
이준희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언론본부
조대근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언론본부 대외협력국장
이학영 YMCA 사무총장
김선수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회장
정동익 사월혁명회 상임의장
이강실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
이광석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조순덕 민주화운동실천가족운동협의회 대표(임기란, 김정숙, 이영, 정순녀, 이귀임)
임기란 민주화운동실천가족운동협의회 상임고문
배은심 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회장
구점숙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사무총장
최진미 전국여성연대 집행위원장
손미희 전국여성연대
최사묵 평화재향군인회 공동대표
박희진, 윤희숙 한국청년연대 공동대표
김유리 21C한국 대학생연합 의장
배종렬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상임대표
김성균 언소주 대표
한명부 언론노조 대외협력 지도위원
김승호 전태일노동대학 대표
김명운 추모연대 의장
김종일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사무처장
주종환 민족화합운동연합 대표
조성우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의장
진관 불교평화연대 대표
권오창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 공동대표
배행국 민주노점상전국연합 위원장
김영은 행동하는 언론소비연대
김성윤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 대외협력위원장(목사)
최헌국 예수살기 총무(목사)
한찬욱 사월혁명회 집행위원장
이효동 아고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