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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생강 무형문화재 대금연주

modory 2011. 10. 1. 09:43

 



                                            

♧ - 대금 소리처럼- ♧

억새 잎의 마른 잎맥을 스치고 가는 가을바람 소리는 대금의 소리다. 대금을 불 때, 바람은 인간의 몸에서 나오고, 소리는 그 떨판에서 나온다. 아, 바람을 저장한 몸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 김훈 글, 『가을 바람소리』중에서

 

죽향 이생강 선생의 대금 연주를 듣습니다. 높고 푸른 가을 하늘을 흐르는 한줄기 맑은 바람의 소리. 푸른 대숲의 소리. 코에서 허파로 다시 입으로 사람의 몸 속을 돌아나온 한줄기 바람은 떨판을 흔들고 대나무 관을 통과하며 아름다운 소리가 됩니다. 우리네 일상의 슬픈 사연도, 아픈 사연도 그렇게 한 바퀴 온 몸을 돌고 나와 세상에서 가장 청아한 소리를 만드는 바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산나루*^^*

♬배경음악:"이생강(대금).임경주(가야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