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6월 15일자 동아일보>
'골프장 맥주병 사건' 파문 확산
한나라당 곽성문(郭成文.대구 중.남구)의원의 '골프장 맥주병 사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곽 의원이 지난 4일
맥주병을 던질 당시 골프회동 뒤풀이 장소에 있었던 대구출신 8명의 국
회의원들과 상공인들이 일제히 입을 닫으면서 지역 정가에선 '난투극이
벌어졌다더라' '의
자를 집어들었던 사람이 있다' '국회의원이 무릎을 꿇고 사과를 했다던데 '맥주병 파편에
맞은 사람도 있다더라'
등 확인되지 않은 시나리오와 억측들이 난무하고 있다.
또 곽 의원이 '한나라당 의원 푸대접' 언쟁 과정에서 폭행을 당했는데 상대를 고소하는 방
안도 검토하고 있다는 등의 추측성
소문도 꼬리를 물고 있다.
이와 관련 경찰이 수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사실 확인에 착수했다는 얘기도 들린다
사건발생 골프장이 있는 구미를 관할하는 경북지방경찰청 고위 관계자는 15일수사 가능성과
관련, 조심스런 반응을 나타내면서도 "고소나
고발이 있을 경우 사실확인의 필요성은 있다"
면서 수사가능성을 전면 배제하지는 않았다.
열린우리당 대구시당은 14일 한나라당의 대시민 공개 사과를 요구한데 이어 골프회동 참석
자 얘기 등을 바탕으로 '맥주병 사건'이
발생했던 상황을 재구성한 보도자료를 내는 등 '유
례없이' 하루 2차례 성명전을 폈다.
대구시당은 성명에서 "한나라당 의원들과 조해녕 대구시장, 지역상공인 등이 참석했던 경제
살리기 뒤풀이는 한마디로 `시정잡배'들의
난투극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면서 "존경받
고 점잖아야할 지도층 인사들의 행동이라고는 믿기 어려운 상황이 연출됐다"고
맹비난했다.
네티즌들의 비난도 쏟아져 이번 소동이 언론을 통해 공개된 이후 곽 의원의 인터넷 홈페이
지에는 140여건의 비난 글이 올랐다.
'국민의 대변자라면 뭔가 남들과는 행동이 달라야 하지 않느냐'는 준엄한 충고성 메시지에
서 부터 '한나라당을 사랑한다면 국민들께
사과하라' '맥주병을 들기만해도 살인미수가 아
니냐' '욕밖에 안나온다' 등의 글이 줄을 이었다.
한편 골프 회동을 주선했던 대구상공회의소 측은 파문이 예상 외로 확산되자 당혹스러워하
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박대표, 곽성문 당직사퇴서 수리 ▼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는 15일 '취중 맥주병 소란사건'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곽성
문(郭成文) 의원의 당직 사퇴서를
수리했다.
유승민(劉承旼) 대표비서실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박 대표가 오늘오전 곽 의원
이 제출한 당 홍보위원장직 및 대구시당
수석부위원장직 사퇴서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박 대표가 곽 의원의 당직사퇴서를 신속히 처리한 것은 이번 파문을 조기에 수습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곽 의원도 이날 '사죄의 글'을 내고 "최근 골프장에서의 취중 난동으로 큰 물의를 빚게 된
점에 대해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당 대표를 비롯한 선배.동료 의원들과 한나라
당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 특히 나를 뽑아준 대구 중.남구 주민과 대구시민께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곽 의원은 또 "2004년 17대 국회의원 출마 당시의 초심으로 돌아가 겸손하고 엎드린 자세로
다시 시작하겠다"면서 "국회
상임위 활동이 1차 끝나는 대로 17일 오후 고향을 찾아 무릎
꿇고 사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 일각에선 "곽 의원의 태도는 국회의원의 품위를 심각하게 손상 시킨 것"이라면서
중징계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어 당 지도부의 대응이 주목된다.
앞서 곽 의원은 지난 4일 오후 경북 구미 S골프장 클럽하우스에서 당소속 의원7명 및 대구
상공회의소 관계자들과 골프회동을
한 뒤 반주를 겸한 저녁식사 도중대구 상공회의소측의 '
야당 홀대'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며 맥주병을 던져 깨뜨린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물의를 일
으킨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누구를 탓하리오. 옥석을 구별하지 못한 주권자들의 잘못인데....그리고 국회의원은 뽑아
준 국민을 대표하는 것이 아니고 대신 하는데 늘 대표라고 생각하고 국민은 굽실거리고 그들은 거들먹거리는 의식이 문제이다. 이제 바로 알고 바로
뽑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