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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92> 시간이 빨리 흐르는 사이...

modory 2006. 4. 29. 12:25
    시계가 저리도 빨리 흐르는 사이 어느 새 중년이 되었네 중년의 우리는 새로운 것보다는 오래된걸 좋아하고 반짝이는 아름다움보다는 은근한 매력을 더 좋아하며 화려한 외출보다는 오래 남을 푸근한 외출을 꿈꿉니다. 화가 나면 고래고래 소리 지르기 보다는 조용한 길거리 포장마차에서 소주 한잔으로 화를 달래고 말초적인 사랑보다는 항상 챙겨주는 은근한 친구의 눈웃음을 더 그리워하며 바보같이 우울할 때면 그 친구의 눈웃음이 그리워 전화를 합니다. 하지 않아도 될 투정을 부리고 물어 보지도 않은 말을 하며 짜증 나도록 듣기 싫은 소리도 곧잘 들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