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 ◆하도 햇볕이 다냥해서/ 신석정 뱀이 부시시 눈을 떠 보았다. -그러나 아직 겨울이었다. 하도 땅 속이 훈훈해서 개구리도 뒷발을 쭈욱 펴 보았다. -그러나 봄은 아니었다. 어디서 살얼음 풀린 물소리가 나서 나무움들도 살포시 밖을 내다 보았다. -그러나 머언 산엔 눈이 하얗다. 핸 멀찌막이 <驚蟄>.. ♠시와 글 모음♠/♧ 시 모음 2009.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