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의 마음 / 이영균 발밑에 바스락거림 내 맘의 소리입니다 너울거린 저녁 해 황금빛으로 화려히 치장하여도 앙상한 바람의 울음 마지막 잎사귀엔 서러움 밀려듭니다 꽃피고 풍성한 들녘까지 맑은 물로 또 닦아 거울처럼 투명한 맘 백옥처럼 맑아졌고 새털처럼 가벼워졌어도 거울 속 앙상함은 못내 쓸쓸합니다. 찬바람이 황금빛을 거둘 때는 바스라기는 아늑한 낙엽위에 눕고 싶은 맘만 위안을 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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