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을 통달하여 중생을 제도한다'는 뜻의 통도사(通度寺).
어느 시인이 "통도사 가는 길은 달과 물과 바람의 길이고
이승의 티끌 모두 벗어 버리고 연꽃 속 부처마을 찾아가는 길"이라고
노래했는데 반세기 전 우정을 베낭에 담고 39 사이버 회원 따라
늦가을에 찾았더니 정녕 물과 바람의 길이었다.
절 입구부터 계곡을 따라 흐르는 맑은 물에 느티나무 노란 잎이
종이배처럼 흐르고 아름드리 노송에서는 이는 솔바람이
청아하게 들리며 속진을 씻어준다.
단풍이라면 많은 사람들이 내장산을 말하지만 내장산 단풍보다
통도사의 단풍이 은은하고 더 운치가 있고 멋이 있다.
경내로 들어가니 석가모니불의 진신사리(眞身舍利)를 봉안하여
석가모니 진신이 상주하고 있음을 상징한다는 적멸보궁이 눈 앞에 있다.
삶과 죽음은 어디에 있는가?
즐거운 한나절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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