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름다운 소명 -◑
긴 겨울이 지나고 다시 찾아와 준 봄볕이 아이야 너의 티없는 눈동자 만큼 투명하다
아빠의 존재가 무언지 모르고 미소를 모르는 너에게 남이 가진 것에 비하여 없는 것이 더 많아도 널 바라보아 주고 기도해주는 아름다운 목소리가 많단다
말이 통하지 않아도 가슴으로 널 얼러 주시는 할머니 표현할 줄 몰라도 널 품고 산고를 겪어 낳아준 틴 엄마 까만 피부의 할아버지 너의 눈엔 보이지 않아도 그들은 너의 탄생에 감사하며 세상의 한 귀퉁이를 말없이 채워 간단다
그리고 한결같은 온유로 온 누리를 감싸시는 창조주가 계시어 우린 감사로 오늘 또 하루를 받지
서로 다른 피부로 서로 다른 언어로 서로 다른 가정을 이루게 하신것도 우리에게 심겨진 뜻이 계시리라
아이야 봄이란다 하늘을 기대고 하얀 구름에 꿈을 실어 보자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고 울지마라 바람을 막아주는 담장이 있고 찬기온을 감싸줄 담요가 있고 따뜻한 우유를 뎁혀줄 오븐도 있단다
우리들이 걷는 삶의 여정 힘들고 어려운 만큼의 이유를 부여해 주시지 소중하게 나누며 전해야 할 한가지 아름다운 소명 사랑으로 이루고 걸어라며 우리들에게 영혼을 심어 주셨지
-동목지소영[아름다운 날을 위하여]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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