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경영 부정적 평가 피하기 어렵다●
이사회, 사실상 경영진 책임 명문화한 방송문안 의결 KBS 이사회는 25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KBS의 만성적 적자, 수신료 인상 실패, 인사제도 개혁 부진 등에 대해 사실상 경영진의 책임을 명문화한 방송문안을 의결했다.
이사회는 이날 '2007 경영평가보고서'의 방송문안 심사를 하면서 7시간의 논란 끝에 "KBS의 2007년 경영성과는 여러 긍정적 성과에도 불구하고 만성적인 적자를 기록하고 수신료 인상에 실패했으며 인사제도 개혁에도 성과를 내지 못함으로써 경영에 대한 부정적 평가를 피하기 어렵다"는 대목을 넣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정연주 사장 등 경영진이 경영 부실 논란에 따른 책임을 피하기 어렵다는 점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이사회는 또 "(방송) 소재의 선정과 내용면 등에서는 다양성과 공익성을 보완해야 하는 과제를 남겼다"는 대목도 추가해 KBS 프로그램을 둘러싼 공정성 논란을 지적했다.
이날 이사회에는 23일 사표를 낸 김금수 이사장을 제외한 나머지 10명의 이사가 모두 참석해 정 사장의 경영 부실에 대한 책임 규명 문제를 놓고 격론을 벌였다.
'경영평가보고서'는 방송법에 따라 매년 KBS의 방송과 경영 전반을 평가하는 보고서이나 당초 7명의 경영평가단이 작성한 문안에는 경영 부실 대목에 대한 언급이 거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KBS는 이사회가 의결한 문안을 이달 말까지 방송을 통해 공표해야 한다.
이렇게 엉망으로 경영해놓고도 잘 했다고 우겨대니 철면피가 아니고 무엇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