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 쇠고기 전면 수입을 반대하는 국민대책회의'는 11일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에 오는 20일까지 쇠고기 협상을 무효화하고 전면 재협상에 나설 것을 명령한다"면서 "정부가 주권자 명령을 끝내 거부한다면 정부 퇴진 국민항쟁도 불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가 뽑은 대통령에게 명령을 내리는 오만방자한 '국민대책회의'의 정체는 무엇인가?
조선일보 사설을 보면 이 단체는 지난달 6일 '한국진보연대'와 '참여연대'의 제안으로 발족, 진보연대는 한총련 범민련남측본부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 같은 대표적 친북(親北) 단체들이 연합해 작년 9월 만든 단체라는 것이다. 그리고 진보연대 공동대표 오종렬이라는 인물은 쇠고기 관련 기자회견이나 집회 때 가운데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 사실상 국민대책회의의 대표인 듯 행세하는 인물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 인물은 2001년 매향리 미군 폭격장 폐쇄 범국민대책위, 2002년 효순·미선양 사건 범국민대책위, 2004년 탄핵무효 범국민행동, 2005년 APEC·부시 반대 국민행동과 평택미군기지 확장저지 범국민대책위, 2006년 한·미FTA 반대 범국민운동의 공동대표를 해온 것으로 나와 있다. 직업이 '공동대표'라 할 사람이다. 이 사람이 공동대표를 맡아온 단체의 성격은 한눈에도 훤히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