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풍진세상●/★뉴스모자이크

[스크랩] 번역자가 증언한 PD수첩의 의도적 `광우병` 왜곡

modory 2008. 6. 27. 19:50
 
(제공 :신사)
 
 
 
[사설] 번역자가 증언한 PD수첩의 의도적 '광우병' 왜곡
입력 : 2008.06.25 22:58 / 수정 : 2008.06.26 01:12


지난 4월29일 방영된 MBC PD수첩 '미국산 쇠고기, 과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의 공동번역자 정지민씨가 25일 PD수첩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제작진이 어떤 의도적 왜곡을 했는지를 낱낱이 밝혔다. 정씨는 "동물보호단체가 찍은 주저앉는 소를 '광우병 우려 소'라고 하는 건 무리였다"며 "왜곡이라고 여러 번 강력하게 의견을 피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광우병으로 숨진 것처럼 보도된 미국 여성의 사망 원인에 대해서도 "광우병 때문이라는 게 확실치 않다는 점도 충분히 강조했어야 옳다"고 했다.

정씨는 "(PD수첩의 왜곡은) 번역문제가 아니라 제작 의도와 편집의 어떤 '성향' 내지는 '목적'이 강조돼 발생한 것"이라며 PD수첩 제작진에 대해 "제작 의도와 편집 목적을 깨끗이 인정하라"고 촉구했다. 광우병 공포를 터무니없이 부풀려 온 나라를 발칵 뒤집어놓은 PD수첩의 두 가지 핵심적 왜곡의 진실을 제작과정에 참여했던 번역자가 직접 밝힌 것이다.

그런데도 PD수첩은 24일 방영한 '오보 논란의 진실'이라는 코너에서 "번역을 또박또박 하지 않고 의역(意譯)을 해서 오해 여지를 남긴 것은 유감"이라며 번역에 책임을 떠넘겼다. 당시 진행자가 '주저앉는 소'를 "광우병에 걸린 소"라고 한 데 대해서는 "실수였다"고 했다. 국민 뇌리에 '미국 소=광우병'이라는 등식(等式)을 각인시키고 어린 청소년들까지 "저 아직 15년밖에 못 살았어요"라는 피켓을 들고 촛불집회장으로 나오도록 부추겨 놓고는 '실수일 뿐인데 무슨 대수냐'는 것이다. 그러면서 진행자는 "(대꾸할) 가치가 없는데 해명해야 하는 상황이 고통스럽다"고까지 했다.

PD수첩의 의도적 광우병 과장·왜곡 사례는 '주저앉는 소'와 미국 여성의 사인(死因), 둘에 그치지 않는다. PD수첩측이 아무리 오만하게 고개를 뻣뻣이 치켜세워도 왜곡의 진실들은 하나씩 둘씩 드러날 수밖에 없다. PD수첩 번역자의 증언은 그 시작일 뿐이다. PD수첩 제작진은 나라를 휘청이게 만든 데 대해 어떤 책임을 져야 하고 자신들의 왜곡행태가 언론사(史)에 어떻게 기록될지를 생각하고 각오해야 할 것이다.


 

var c_copyright = " "; document.write(c_copyright);


출처 : 세리이로스
글쓴이 : 대기만성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