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뻐꾸기 둥지위로 날라간 새 (One Flew Over The Cuckoo's Nest)"는 1962년 켄 키지의 동명소설을 1975년에 영화화 한것이다. 물론 영화는 대성공을 거두어 전미비평가협회상, 아카데미시상식, 골든글로브시상식등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여우주연상, 남우주연상등 각종상을 휩쓸었다.
맥머피 (잭 니콜슨)은 교도소에서 난동을 부려 정신감정을 받기위해 정신병원으로 이전된다. 그는 정신병원이 교도소보다 더 자유로울거라 생각하지만 실상은 전혀 그렇지가 못하다. 맥머피가 만난 병원의 환자들은 자유롭게 지내는것 같지만 무지하게 억눌려있음을 알게 되는데 그 원인은 바로 랫체드 간호사다. 그녀는 환자들을 보살핀다는 핑계로 그들을 억압하고 통제한다. 그러나 자유로운 맥머피는 이에 굴하지 않고 병원을 빠져나가 환자들과 낚시를 가는등 반항한다. 그러나 그의 그런 행동으로 인해 렛체드간호사는 더욱더 그를 병원에 묶어 두려하고, 결국 탈출을 감행하기로 하는데...
이 영화는 허위와 거짓으로 무장된 정신병원에서 항거하는 맥머피를 통해 거대집단의 횡포앞에서 개인은 얼마나 무기력한가를 보여준다.
이 영화에서는 병원에 항거하는 두 인물이 나오는데 그들은 바로 맥머피와 추장이다. 맥머피가 행동으로 대항하는 유형이라면, 추장은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사람으로 행동하며 조용히 지내며 병원을 관찰한다. 맥머피는 활기찬 인간이었으나 불과 얼마되지 않아 무기력한 인간으로 변하는 반면, 추장은 결국 병원을 탈출하는것을 보며 우리네 사회가 원하는 인간은 이렇듯 귀막고, 입닫고 죽은 듯이 사는 사람만을 원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슬퍼진다.
실제로 1950-60년대에는 정신병에 대한 근원을 규명하고자 하는 유행이 있었다고 한다. 그로 인해 정신병원에서 치료를 한다는 명분아래 많은 불법적인 치료와 인권유린이 자행되었다고 하니, 인간이 인간을 대상으로 행한 수많은 잔혹한 행위로 인해 상상조차 할수 없을만큼 그 피해는 엄청나다고 한다.
영화 뒷이야기 1> 이 영화의 제목은 원작가가 자란 오레곤주의 붉은 인디언들이 부르던 동요에서 따온것이라고 한다
영화 뒷이야기 2> 원작자 켄 케시는 스탠포드대학시절 아르바이트를 하던 한 정신병원에서의 일을 바탕으로 이 소설을 썼다고 한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 영화를 보지 않겠다고 말했고, 브로드멘의 시점으로 그려지는 자신의 소설과는 영화가 다른 점에 대해서도 제작자를 고소하지 않겠다고 했다고 한다.
영화 뒷이야기 3> 맨처음 맥머피역에 제의를 받은것은 제임스 칸(James Caan)이었다고 한다. 그 이후 말론 브란도, 진 해크만등에게 제의가 갔지만 다 거절당하고 결국 잭 니콜슨에게 이 배역이 떨어졌다고 한다. 여자주인공 역시 우여곡절이 있었는데 제인 폰다, 잔느 모로, 페이 더너웨이, 앤 밴크로프트, 제랄딘 페이지, 엘렌 버스틴 등 수많은 유명 스타 여배우들에게 제안했으나 모두 거절한 후 루이스 플레처에게 돌아갔다고 한다. 이렇게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두 남녀주인공은 각종시상식에서 주연상을 휩쓸었다.
영화 뒷이야기 4> 이 영화는 마이클 더글라스가 제작을 하였는데, 그의 아버지인 커크 더글라스는 맥머피의 역활에 매력을 느껴 주인공을 하고 싶은 욕심에 오랫동안 판권을 가지고 있었으나, 영화제작에 들어갈 무렵에는 이미 나이가 너무 많아 맥머피역을 포기해야만 했다고 한다.
영화 뒷이야기 5> 잭 니콜슨은 영화중 거의 내내 모자를 쓰고 있는데 이는 그 직전에 머리를 심어서 아직 자연스럽지 못한 모습을 감추기 위해서라고 한다.
영화 뒷이야기 6> 이 영화에 엑스트라로 출연하는 많은 환자들은 대부분 실제 정신병환자들이었다고 한다. 또한 당시 잭 니콜슨의 여자친구가 낚시가는 장면에 방파제의 군중 속 인물 중 하나로 카메오 출연을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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