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풍진세상●/★방송

드라마 신인기용으로 성공 제빵왕

modory 2010. 10. 14. 07:41
 [일사일언] 신인배우 기용한 드라마 성공에 박수
길경진·초록뱀미디어 대표이사 
조선일보 2010-10-14   
▲ 최근에 종영한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가 신인배우들을 주연으로 해서 
큰 성공을 거둔 것을 보면서 비록 다른 제작사에서 제작한 드라마이지만 
그 성공이 남의 일 같지 않았다. 
앞으로도 이처럼 신인을 기용한 드라마들이 많이 제작되고, 그러한 드라마들이 
지속적으로 성공을 거두었으면 하는 바람을 갖게 된다.
사실 신인을 주연으로 기용해서 드라마를 제작한다는 것은 방송사나 제작사 
입장에서 쉽지 않은 선택이다. 신인이 주연인 드라마는 시청률이 얼마나 될지 
예측하기 어렵다. 방송 광고주 입장에서 신인이 주연인 드라마에 선뜻 광고를 
하려 하지 않기 때문에 방송사에선 드라마 편성 때 누가 주연을 맡는지가 
편성의 중요한 결정 요인이 된다.
과거 우리 회사에서도 드라마 주연배우의 무리한 출연료 요구로 인해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었다. 당시 이미 주연배우를 정해 놓았고 방송사에서도 미리 광고를 
완전 판매해 놓은 상황이라 그 시점에서 방송사나 제작사도 위험을 무릅쓰고 
주연배우를 교체할 수 없어 무리하게 높은 출연료를 수용할 수밖에 없었다.
신인배우들만으로도 높은 시청률을 올리는 김탁구 같은 드라마들이 많이 
만들어질수록 주연급 배우들의 출연료 문제로 인한 갈등도 줄어들고, 
젊은 신인들에게도 스타가 될 수 있는 등용문이 넓어질 것이다. 
또한 보다 많은 스타들을 배출할 수 있어 산업적으로도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거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