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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겨울로 가는 길목 - 낙엽

modory 2010. 11. 29. 20:49

  가을이 떠나가고 있다.
  아름다웠던 단풍잎들이 소리없이 툭툭 떨어졌다.
  20여일 전 11월 9일에 찍은 동영상에는 고운 빛깔의 단풍과 푸른 하늘이
  있었는데 지금은 빈 가지가 삶의 허무를 알린다.
  엉성한 나뭇가지 가지 사이로 지난 날의 추억이 새 나가면서 
  내가 사는 아파트 빈 뜰에는 낙엽과 함께 수북히 쌓였다.
  겨울로 가는 길목에는 쌀쌀한 바람이 남은 몇 잎을 마구 흔들어
  아련한 가을의 추억마저 말끔히 지우려고 한다.
  낙엽들의 수런거림 속에 겨울로 가는 길목은 점점 가까워지고 
  황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