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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양반 뿔났대이- 김현희 이야기

modory 2011. 8. 18. 08:09

조선일보 2011년 8월 15일자 최보식이 만난 김현희가 3회 연재 되었다. 그 중에서 발췌한 일부이다.

김대중 정부 때도 그런 일이 있었지만, 노무현 정부가 들어서자마자 나를 '가짜'로 만들고 온갖 의혹을 부풀렸다. KAL기 폭파 사건을 뒤집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나를 압박해왔다. 그때 나는 바깥 활동을 일절 안 하고 있었고, 딸이 막 걸음마를 하고 있었다."

―세상 사람들은 당신이 국가기관의 보호를 받으며 여유 있게 생활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좌파 정권이 만든 국정원(김대중 정부 이후)에서는 보호받은 적이 없다. 오히려 추위와 공포에 떨면서 도망쳐나온 내게 방송에 출연하라고 했다. 지휘부에서 이미 결정한 사항이라고."

―사람들이 당신에 대해선 궁금해했다. 방송에 출연할 수도 있지 않은가?

"내가 북한 공작원이 아니라 안기부 공작원임을 '고백'하라는 것이었다. 내가 '가짜'라고 말하라는 것이었다. 북의 김정일 정권이 저지른 KAL기 폭파 사건을 우리나라로 돌리려는 것이었다. 표적을 거꾸로 만들려는 것이었다. 이 비열한 공작의 나팔수처럼 된 방송 프로에 어떻게 나갈 수 있나. 국정원이 MBC 'PD수첩'에 출연하라고 강요했다."

출처 : 방비워(방송비평워크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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