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의 2011년 9월 2일 제주 강정 마을 관련 기사와 사진이다.
2011년 9월 4일 대구대교구의 주보에는 신현욱 루카 신부(대구 감삼성당 주임) 글이
실렸다. 제목이 '가서 타일러라' 이고 이날 천주교의 강론의 주제였는데 그 일부를
보면
"만일 죄인이 그 잘못을 타일러주지 않아서 그가 죽었다면 그 사람이
죽은 책임을 나는 너에게 지우리라’. 곧 예언자는 하느님을 떠나 그분의 계명을
저버리고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의 잘못을 바로잡을 책임이 있다는 것입니다."
제주 강우일 주교가 2011년 2일 오후 2시35분 서귀포시 강정마을 해군기지 공사
현장 입구에 '평화기도소' 천막을 치고 농성 중인 신부들을 격려하고
"공권력이 이렇게 국민을 억누르는 것이 너무 슬프다"며 "오늘 여기서
(농성 중인 신부들과) 평화를 기원하는 기도를 했고 무력이 아니라
평화적으로 해결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리고 강 주교는 강정 주민들과 활동가(※ 불법 시위꾼들을 이렇게 부르다니
말이 되는가?)들이 농성 중인 중덕삼거리로 이동해 "제주 해군기지
평화운동은 이렇게 금방 끝날 싸움이 아니고 긴 역사의 한 단계라고 생각한다"며
"평화보다 전쟁을 통해 이익을 남기려는 세력들 때문에 평화를 지키기
위해선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요구된다".
이어 "마을회장이 감옥에 있어서 여러분이 더 잘해줘야 한다"며 주민들과
활동가들의 손을 일일이 잡고 격려했다는 것이다.
이렇게 불법 데모를 선동하고 있는 제주 천주교의 신부들은 어느 나라 국민인가?
국가가 공권력으로 국민을 억압한다고 했는데 이것은 본말이 뒤집어 진 말이다.
국가는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위해 국방을 튼튼히 해야 하고 필요하면
비행장이나 기지를 건설해야 한다.
그런데 영토안에 해군 기지를 만드는 것을 반대하고 불법으로 시위하는 무리들을
국가가 그냥 둬야하는가?
오히려 이런 불법 시위자들을 나무라고 준법 정신을 가지도록 선도해야 할
신부들이 불법을 부추기며 선동하고 있는 작태도 한심하지만
천주교내에 좌파적인 신부들을 그대로 방관하고 있다.
가서 타일러라고 했지만 아무도 그런 신부가 없었던 것 같다. 지금까지
좌파 신부들이 민족이란 이름을 앞세워 우리의 주적인 북한을 옹호하고
도와 줘야 한다며 거품을 물지만 정작 북한에 인권을 유린당하고 굶어 죽는
사람들이 있어도 그 부분에 대해서 말하는 함세웅 신부를 비롯한 좌파 신부들은
말 한마디 없었고 데모라면 일반인들보다 더 설치는 행태가 지속되고 있다.
주보에 난 신현욱 루카 신부(대구 감삼성당 주임)의 글을 더 보면
진정 우리가 주님의 제자로서 사랑의 계명에 따라 사는 사람이라면 타인의
불행에 대해서 결코 무관심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공동체의 형제자매가 공동선을 해치고 죄를 지을 때,
공동체는 그를 고쳐주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비록 교회가 예수님의 이름으로 그를 받아들일 수도 있고 내쫓을 권한도 있지만
공동체의 사명은 그를 내쫓는 데에 있지 않고 잃어버린 양을 찾아 나서는
착한 목자처럼 그를 찾아오도록 노력하는 데에 있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교형자매 여러분,
사실 요즘은 남의 일에 참견하지 않는 것이 보통의 일이 되었습니다.
괜히 잘못 관여했다가 봉변을 당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잘못된 것을 보고도 모른 척 그냥 지나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교회공동체 내에서도 누가 잘못을 해도 그것을 바로 잡아 주려하기 보다는
그냥 참거나 그렇지 않으면 차라리 무시하거나, 또는 왕따를 시켜 버립니다.
그러나 그것은 사랑으로 살아야 하는 신앙인의 삶의 모습은 결코 아닐 것입니다.
하느님 앞에서 사람을 포기하는 것 보다 더 큰 잘못도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가 잘 받아들일 수 있도록 지혜를 다해서 노력한다면 분명히
주님께서 도와주시리라 믿습니다.
신현욱 루카 신부의 글을 읽으면서 천주교인이나 좌파로 돌아 서 있는 신부들의
문제도 문제이지만 가서 타일러라는 가르침을 못 들은 척하는 태도를 보이는
신부나 천주교인이 더 문제이다.
- 제주 천주교 강우일 신부의 기사를 보고. 2011.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