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박원순 사유물인가?
2012년 3월 26일에 개막하는 '2012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기간 중 세계 각국
기자들을 상대로 서울에 대해 홍보할 자리를 마련하겠다는 정부 제안에 대해
서울시가 걷어차버렸다는 소식이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2010년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때도 서울 홍보
설명회를 열었는데, 외신기자들이 많이 참석도 안 하고, 집중도 안 했다.
그래서 이번 핵안보정상회의에 (박원순 시장이) 굳이 갈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또 "어차피 외신 기자들이 온 게 정상회의 때문인데,
서울 시정(市政)에 관심이 얼마나 있겠느냐. 굳이 시장까지 나서 '기계적 홍보'를
할 필요 있을까"라고 했다는데 이게 먹혀 들어 갈 이유가 될까?
2년 전 G20 정상회의 때 오세훈 전 시장은 서울 코엑스 미디어센터에서 외신기자
250여명을 상대로 서울 홍보 설명회를 열었다. 돈 들여 취재진을 모으지 않고도
서울이라는 도시의 매력을 홍보하기엔 최고의 기회라고 본 것이다.
정부에서 권하지도 않았는데 부탁하다시피 해서 열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반대다. 정부에서 먼저 기회를 줬는데 서울시가 안 하겠다니
서울시를 세계에 알리는 데는 여당·야당이 따로 있는가?
이번에는 4000여명의 국내·외 언론인들이 취재를 위해 회의장을 찾는다.
서울을 처음 보는 외국 언론인도 적지 않을 것이다.
박 시장은 평소 서울을 새롭게 변화시키고 있다고 말해 왔다. 그렇게 변한 서울을
세계에 자랑할 기회를 차버리니 말과 행동이 다른 것이 좌파들의 속성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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