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평양시 동대문구역 문수봉 산기슭에 위치한 률동1동
에는 '현지처 촌'이 있다. 이 '현지처 촌'에는 홀로 사는 여인들과
그 자녀들이 살고 있는 단독주책들이 늘어서 있다.
거기에서 사는 대부분 여성들의 남편들은 대부분 해외 유명인들
이다. 이를테면 '평양 아내들과 가족들'인 셈이다. 그들에 대한
우대와 관리는 당연히 대남공작부서에서 하고 있다."
"통전부에서 근무할 당시 조평통 직원 한분이 나에게 목사 한분을
포섭했던 일화를 말해줬다. 그 목사의 대단한 반공의식과 청렴
함이 암초여서 정면방법이 아니라 우회방법으로 포섭했다는
것이다. 자기만의 공간인 호텔 안에서 샤워하러 들어가거나
나올 때 양복 입는 사람은 없다. 이 점을 이용해 샤워하고 나오는
순간, 나체의 여성이 실수로 방을 잘못 찾아 들어가게 했다는
것이다. 그 사진으로 당신 교회에 뿌리겠다고 협박했더니 대북지원
요구, 자료청탁, 충성강요, 이 세 단계 중 포섭의 첫 단계인 대북
지원 요구에 응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