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16-02-24 "좌편향 논란 親日인명사전 왜 중고생에 가르치려 하나"
예산 반납 서울디지텍高 교장
김성모 기자
"정치적 불순물이 끼었다고 느꼈습니다. 논란이 있는 서적을 대학생도 아닌 중·고생의
공부 과정에 성급히 투입하라니요. 너무 적절치 못하다고 생각했어요."
곽일천(61·사진) 서울디지텍고 교장은 23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서울시교육청이
'친일인명사전'을 사라며 내려보낸 예산을 처음으로 반납하기로 한 이유에 대해 이처럼
설명했다.
그는 "전례가 없는 특정 도서의 강제 구매 요구이자 특정 단체 밀어주기이며,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2014년 12월 더불어민주당(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의원이 다수인 서울시의회는
친일인명사전을 각급 학교에 배포하기 위한 예산안을 통과시켰고, 서울시교육청은
학부모단체 등의 반발로 예산 집행을 미뤄오다 지난 4일 관내 중·고교 583곳에 학교당
30만원짜리 친일인명사전을 사라며 예산 1억7490만원을 내려보냈다.
민족문제연구소가 펴낸 친일인명사전은 친일 논란이 일었던 좌파 인사는 제외하는 등
'역사적 공과(功過)에 대한 평가가 자의적'이란 비판을 받고 있다.
곽 교장은 "일제강점기의 반민족행위자를 옹호하려는 게 절대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반민족행위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교육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에는 국민들도
이견이 없겠지만, 이를 위해선 공정한 연구와 검증이 수반된 결과물을 바탕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좌편향 논란이 있는 친일인명사전을 의무적으로 구매토록 하는 건 정치적 색채나 의
도가 섞인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는 게 곽 교장 주장이다. 더구나 중·고생들은 편향된
내용을 걸러 읽기 어려워 우려가 더 크다는 지적이다.
서울디지텍고는 지난 12일 서울중부교육지원청에 '친일인명사전 예산을 반납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정식으로 보냈다. 서울시교육청은 18일 '친일인명사전 구입을 위한 예산은
목적사업비이므로 학교에서 목적에 맞게 예산을 집행하라'고 다시 한 번 서울디지텍고에
공문을 보냈지만, 곽 교장은 "예산 미사용과 반납 의사를 다시 교육청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곽 교장은 "이번에 친일인명사전을 사게 되면 앞으로 비슷한 책을 사라고 할 때 '나쁜 선례'로
남을 수 있어 반납 의사를 명확하게 한 것"이라며 "(친일인명사전 예산을 마련한) 서울시의회 등이
앞으로 정치적 판단보다는 건전한 교육 환경을 마련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진정한 교육자다. 이런 어른들이 교육계를 지키고 있어야 나라가 바로 선다.
'☆아!! 대한민국☆ > ★광복 76년 나라바로잡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6년 2월 25일 오후 05:51 (0) | 2016.02.25 |
---|---|
불법 단체인 전교조를 그냥 두는 나라 (0) | 2016.02.25 |
2016년 2월 22일 오전 07:21 (0) | 2016.02.22 |
kbs의 대특종 - 2016.02.18 9시 뉴스 (0) | 2016.02.20 |
kbs 9 시 개성공단 뉴스는 대특종이다 2016-02-18 (0) | 2016.02.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