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매일신문 시니어문학상 특선작
겨울삽화 서정호 겨울 하늘 받치고 선 마을 공원 길섶 비탈 ㄱ자로 허리 굽은 머리 하얀 할머니 빈 나뭇가지 매달린 모과 하나 대롱거린다 ‘삼지창 같은 호미로 무얼 캐나?’ 일흔 살에 암 걸린 시아부지 병구완 하러 개똥쑥 캐러다니다 산비알에 굴러 넘어졌제. 시아부지 시상 뜨고 내 나이 아흔이라 삭신 저리고 쑤셔 우슬 캐러다니제 ‘약은 잡수십니까?’ 찬 겨울바람 속에 옹이 박힌 모과 나무 묻는다 가쁜 숨 몰아쉬며 혼자 방구들 지고 누웠으면 누가 약 사다주나 우듬지로 쓸어낸 파란 겨울 하늘 묻는다 ‘밥은 묵었는가?’ 겨울바람 우듬지 잔가지 흔들며 지나가고 모과나무 옹이 또 하나 더해지는데 우슬 캐던 삼지창 호미 땅에 묻힌 돌 때려 쇳소리 쨍 겨울 하늘 가른다 2016-07-27
2016년 7월 제2회 시니어문학상에 ‘겨울 삽화’로 특선했던 졸시 동영상으로 만들었습니다 올해 2017년 7월 의외로 시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습니다. 부끄럽고 쑥스럽긴 합니다만 모두가 저를 잊지않고 격려해주신 아름다운 마음의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동영상 보기 ☞ http://photo.naver.com/view/2016072903455850061 2017년도 최우수상은 ‘길은 물처럼 흐르고 물은 돌아오지 않았다’인데 9월 중순경 매일신문에 소개한다고 합니다. 격려의 말씀을 주신 경맥 39학형 여러분 감사합니다
영상시대에 졸시를 시화. 동영상으로 표현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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