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세상 2018년 4월 24일 화요일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했다. 문재인정권은 4월 27일 김정은과 회담을 앞두고 설날 기다리는 아이처럼 예행연습해가면서 카운트다운을 하며 들떠서 북한 김정은정권에 알아서 기는 나약한 모습을
계속 연출하고 있다. 뭔가 잘못되어 돌아간다. 6.25 전범 김일성의 손자. 그리고 휴전 이후 수많은 도발 행위에 모두 입을 다물고 모두 김정은이 만나주는 것만 해도 감읍하다는 듯 설치고 있다.
문재인 일당들은.
◈[남북정상회담 D-3] 北이 두려워하는 확성기, 남북간 분위기따라 켰다 껐다…
북한군 귀순자 "확성기 듣고 탈북"/文정부 들어 김정은 비판내용 없애… "정상회담서 GP철수 합의" 전망도/한·미 연합훈련 '키리졸브' 회담 당일엔 중단하기로국방부는 23일 최전방 지역의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을 발표하면서 "남북 간 군사적 긴장 완화 및 평화로운 회담 분위기 조성을 위해서 국방부가 자체적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북한이 실질적 비핵화 조치를 취하기도 전에 강력한 대북 협상 카드를 성급하게 써버렸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학용 국회 국방위원장은 "살얼음판 위를 걷는 듯한 외교전을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정부가 군사적 긴장 완화 카드를 너무 일찍 던진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북한이 집요하게 중단 요구해온 확성기 방송
최전방 DMZ(비무장지대) 인근의 대북 확성기 방송은 북한군을 심리적으로 무력화시키는 대표적인 수단이었다. 지난해 6월 중부전선 군사분계선(MDL)을 넘어온 북한군 귀순자 등 DMZ 인근 탈북 군인 중 상당수는 확성기 방송을 듣고 탈북을 결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2000년 초반 이후 진행된 각종 남북회담에서 확성기 방송 중단을 집요하게 요구한 것도 이를 실질적인 위협으로 느꼈기 때문이다. 대북 확성기 방송은 1963년 시작된 이래 남북 대화와 정상회담, 북측의 고강도 도발 등에 의해 5차례 이상 중단과 재개를 되풀이해 왔다. 김대중 정부 시절인 2000년 6월 1차 남북 정상회담 때는 이번처럼 분위기 조성 차원에서 한때 대북 확성기 방송이 중단됐다. 노무현 정부는 2004년 6월 제2차 장성급 군사회담에서 '서해 우발 충돌 방지와 MDL 일대 선전 활동 중지'에 합의한 이후 최전방의 대북 확성기 방송 시설을 철거하는 조치까지 취했다. 그러나 정부는 2010년 3월 천안함 폭침 이후 MDL 일대에서 확성기 방송 시설을 재구축했다. 그리고 2015년 8월 DMZ에서 북한군이 매설한 목함 지뢰를 우리 군 장병 2명이 밟아 중상을 당하는 도발 사건이 발생하자 군은 대응 조치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했다. 당시 북한 인민군 전선사령부는 "대북 심리전 방송을 중단하지 않으면 무차별 타격하겠다"고 위협하며 준전시 상태를 선포했다. 북한군은 실제로 포격 도발을 감행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우리 군이 대응 포격으로 맞서자, 북한은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과 김양건 노동당 중앙위 비서를 급파, 판문점에서 우리 측과 긴장 완화 회담을 갖도록 했다. 당시 나온 8·25 합의로 대북 확성기 방송은 다시 중단됐지만, 이후 2016년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 도발로 재개됐다.
국방부는 이날 0시부터 최전방 지역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면 중단했다.
군은 최전방에서 50여 대의 확성기 시설을 통해 대북 방송을 해 왔다. 주로 뉴스와 날씨, 가요, 북한 소식 등이 최대 20여㎞ 북측 지역으로 전파됐다. 현 정부 들어서는 김정은을 직접 비판하는 내용이 삭제되는 등 대북 비판 수위가 낮아졌다. 북측도 우리 측에 대응해 대남 확성기 방송을 해왔다. 정부 소식통은 "북한이 23일 오후 40여 곳의 MDL 일대 확성기 방송 중 상당 부분을 중단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원문보기: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4/24/2018042400260.html
◈ [김대중 칼럼] 미국 없이 살아남기
한국, 연이은 정상 회담 속에 '美國 없는 각축전'에 내몰려
反美·좌파 세력 준동 속에 미군 철수·韓美 관계 퇴행 우려
지난 70년의 민주화·경제 발전 그런 시대는 끝나는 건가
이번 주 남북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이어지는 미·북 정상회담, 북·중 회담 등 일련의 정상급 교환은 한반도의 미래와 운명에 중대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그것이 한국에 바람직한 방향일지, 불길한 전조일지는 알 수 없지만 한 가지 분명해 보이는 것이 있다. 즉 한국에서 미국의 역할과 기능은 끝나가고 한국은 북한·중국·일본 등과의 각축전에 내몰리게 된다는 점이다. 한국은 이제 미국 없이 이 각축전에서 살아남는 방식을 스스로 찾아야 한다.
원문보기: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4/23/2018042302782.html
◈ [서지문의 뉴스로 책읽기] [97] 버넘 숲이 進軍해 온다
셰익스피어 '맥베스'
모든 포털 사이트에 댓글과 추천 작업을 한 달 동안 전면 정지할 것을 촉구한다. 그러면 이제까지의 수많은 '댓글 부대'들의 영향력이 어느 정도였는지를 가늠할 수 있고 드루킹 수사의 목표와 방법도 떠오를 것이다. 그리고 국회 청문회에 드루킹을 출석시켜서 '경진모' '경인선' 등 그의 수하 조직의 구성과 활동에 대해 자세한 진술을 들어야 한다.
우리의 민주주의는 자주 농락당했지만 이번 사건은 국가 전복으로 이어질 범죄였다. 이 음모가 드러난 것은 진정 천우신조인데, 또한 인간사의 어김없는 이치에 따른 것이기도 하다.
우리는 모두 후의를 베풀고 덕을 보며 산다. 그런데 전혀 사심 없이 베푼 시혜라도 수혜자가 그 덕으로 살 만해졌는데도 보답에 인색하면 노여워진다. 또한 한쪽의 '충분한 보답'이 다른 쪽에는 섭섭하고 괘씸한 경우도 많다. 이번 사건의 경우 드루킹은 문재인의 대선 승리가 당내 경선에서부터 경쟁자들을 침몰시킨 자신들의 여론 조작 덕분이라고 확신하고, 청와대 측은 후보자의 경쟁력 때문인데 무슨 무엄한 소리냐고 일축하는 것 아닐까?
자연 드루킹은 배신감에 복수의 칼날을 갈았을 테고, 청와대 측은 과도한 '보은' 요구 등 분수를 넘지 못하도록 한번 혼을 내줄까, 생각했을 수 있다. 게다가 드루킹이 미래 세력으로 청와대에 달갑지 않은(?) 안희정을 낙점해서 작업을 개시했다면 동지(同志)가 원수가 되지 않았겠는가?
셰익스피어의 비극 '맥베스'의 주인공 맥베스는 그가 왕위에 오를 것이라는 마녀들의 예언을 듣고 덩컨왕을 살해하고 왕위에 오른 후 불안해서 마녀를 다시 찾아가니 "버넘 숲이 걸어나와 던시너니를 향해 진군해오기 전에는 맥베스는 패배하지 않을 것이다"고 예언한다. 그런데 마지막 장(章)에서 놀랍게도 버넘 숲이 던시너니성(城)을 향해 움직여 오는 것이 아닌가! 맬컴과 맥더프의 병사들이 버넘 숲의 나뭇가지로 위장하고 진군해 오는 것이었다.
드루킹의 댓글 부대가 수백만, 수천만개의 댓글 리본을 휘날리며 청와대로 행진하고 있다. 문 정부는 하늘의 뜻에 순응해 특검을 수용하고, 특검은 댓글 부대들의 정체와 소행을 낱낱이 밝혀 다시는 두더지들이 대한민국의 기틀을 갉아먹지 못하게 해야 한다. 그리고 국민도 정신 바짝 차려서 이 국기 문란 사건이 남북 정상회담 갈라쇼에 묻히지 않게 해야 한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4/23/2018042302786.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