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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아동학대 장면을 보고 즐거워한 인권변호사 출신 대통령

modory 2018. 10. 7. 13:34


아동학대 장면을 보고 즐거워한 인권변호사 출신 대통령

   조갑제TV 녹취록-   조샛별(조갑제닷컴)  

 
   문재인 대통령은 2018년 9월 19일 민족반역자·전쟁범죄자·反인도범죄자 김정은과 함께  평양 능라도 5.1 경기장에서 집단체조 매스게임을 보면서, 환호하고 박수를 받고 문제 많은 연설을 했습니다.
이것은 대통령 퇴임 이후에도 따라다닐 중대한 실수라고 보여집니다.
  
  비유하면 이렇습니다.  유대인 지도자가 아우슈비츠를 방문해서 아우슈비츠의 소장과 함께 거기에 있는 바싹 마른 유대인  음악가들의 관현악 연주를
듣고 기뻐하고  환호하는 것과 같습니다.
히틀러나 김정은이나 학살자,  反인도범죄자라는 면에서는 막상막하입니다.
  만약 아우슈비츠 소장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 유대인 지도자가 유대인 사회에 돌아오면 어떻게 될까요?
  
  오늘 ROTC출신 장교 한분으로부터 메모를 받았습니다. 북한의 집단체조를 보고 화가 나서 보낸 메시지였습니다.  지구상에서 어린이를 동원한
 기계적 카드섹션을 가장 잘하는 곳이 북한인데, 이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를 자신의 경험을 통해 전해 주었습니다.

 

현역 장교로 있을 때 국군의 날 카드섹션 디자인과 연출을 했는데, 당시 서울시내 여러 남녀 학교 학생을 수개월간 동원해서 학급별, 학년별, 학교별로 연습을 시킨 다음, 참여 학교 전체를 여의도 광장에 모아놓고 연습을 했었는데,
 이렇게 연습을 해도 엉성했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평양의 완벽한 집단체조, 카드섹션을 보니, 동원된 어린 학생들의 고생이 얼마나 컸을지 짐작이 간다는 것입니다.
대충 봐도 3000명 이상은 되어 보이는데,  이런 비참한 이야기를 문재인 대통령이 알고  거기 앉아있었냐는 지적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공연을 관람하면서 ‘평양이 아주 멋지게 발전하고 있다.
김정은 지도자를 따라서 좋은 나라를 만드세요’ 등의 얘기를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彼我분별력, 善惡구분, 그리고 사실과 진실이 무엇인지 등에 대한 분별력을 놓고 다닌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미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에 가기 전 북한 인권을 다루는 사람들이 경고를 했습니다.
북한이 최근 9월 9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창설 기념일’을 맞이해 매스게임을 다시 재개했는데, 이것은 세계에서 진행되는 것 중 가장 악독한 아동에 대한 가혹행위라는 것입니다.
북한에서 교원생활을 했던 레베카 씨는 VOA와의 인터뷰에서 집단체조에 대해
자신의 체험을 담아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북한정권은 체제선전용이라고 떠들지만, 사실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혹사시켜서 만든 집단체조이기 때문에 차마 볼 수가 없어서 그런 장면을 TV에서 보면 채널을 돌렸다”는 것입니다.
  
  레베카 씨는 또 ‘거기에 동원된 어린이 및 학생들은 출신 성분이 대체로 나쁜 집안의 아이들’이라고 했습니다. 북한에서도 돈과 권력이 있는 집안의 아이들은 집단체조 행사에 동원되지 않도록 부모들이 압력을 넣어 제외된다는 겁니다. 그러니 별로 배경이 없는 불쌍한 집안 아이들이 대부분 동원된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여기에 한번 뽑히게 되면, 대학생들도 연습을 하느라 반년 이상을 허비하게 돼 학교 졸업이 1년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레베카 씨는 이것은 ‘집단적인 청소년 인권 침해’라고 지적했습니다. 
  
  워싱턴에 있는 민간단체인 북한인권위원회 사무총장인 그렉 스칼라튜 사무총장은 “올해가 마침 세계인권선언 70주년 기념의 해인데, 북한은 정권 70주년 행사로 인권침해 행사를 이루고 있다”고 말하면서 “9.9절 행사준비를 위해 평양의 학생들과 각 지역에서 차출된 젊은 청년들은 아무런 보수도 없이 행사를 위해 강제 동원되는 겁니다. 어린 학생들이 학교에서 공부를 해야 하는데 김 氏 일가의 국가행사를 위해 제대로 된 식사나 휴식도 갖지 못하면서 그 행사에 동원되는 것은 아동인권 유린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라고 개탄했습니다. 
  
  VOA보도에 의하면, 유년시절에 집단극 ‘아리랑’에 동원되었던 탈북자 김형덕 씨 등 여러 탈북민들은 ‘집단체조의 이면에는 피눈물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행사에 동원된 아이들은 화장실에 갈 시간이 없어 소변을 잘 보지 못해 방광염에 걸리는 경우가 많고, 지도원들은 시간을 아낀다고 대신 깡통이나 병으로 소변을 보라고 지시한다는 겁니다. 또 카드섹션 동작을 실수하면 지도원에게 얻어맞고 뙤약볕 아래에서 연습을 하다 더위에 쓰러지는 경우가 다반사라고 합니다.
  
  이런 상황을 문재인 대통령은 모르고 관람했을까요? 한국에서 북한에 대한 정보를 가장 많이 보고받는 대통령이 모른다고 하면 말이 안되죠. 문재인 대통령에게서 그 어린이들에 대한 동정심이나 안타까움은 전혀 느낄 수 없었습니다. 어린 아이들을 로봇처럼 부리고 있는 노예농장주 김정은에 대한 칭송 일변도였습니다. 이래도 민주투사이고, 인권변호사라고 주장할 수 있습니까? 
  
  문재인 대통령이 말하는 인권은 계급투쟁론에 따라서 노동자 중심의, 소위 노동자·인민대중·민중만이 인권이 있고, 그 사람들만을 ‘사람’이라고 표현하면서 ‘사람 중심 경제’ 등을 얘기하니, 국민 전체가 아니라 자기편에 선 특정 계층, 계급 출신들만이 인권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19일 행사와 같은 세계적 인권탄압 현장에서 그렇게 즐거워했던 모습을 보면 이렇게 밖에 생각이 되질 않습니다. 
  
  이것은 그저 비판과 험담이 아닙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자초한 것입니다. 그곳에 가질 말았어야 합니다. 갔더라도 침묵하고 굳은 표정으로 있다가 조용히 나왔어야 합니다. 왜 거기서 김정은과 함께 덕담을 주고받습니까? 
  
  특히 이런 아동착취에 대해 ‘아동권리협약’이라는 국제적 약속이 있습니다. 북한의 집단체조는 그 협약의 31조와 32조를 위반하는 것입니다. 스칼라튜 사무총장은 “북한 어린이들에 대한 착취는 휴식, 여가생활을 즐길 권리, 교육 방해, 건강에 해로운 일들로부터 보호받아야 할 아동 권리를 위반하는 것이다”라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이것은 인권탄압 뿐 아니라 ‘노동착취’에도 해당됩니다. 자발적 참여가 아닌 강제동원입니다. 더구나 북한에 대한 유엔 인권위원회 보고서에 따르면, 집단체조는 돈벌이 수단이라고 합니다. 관광상품으로 만든 것입니다. 외국인들을 상대로 한 외화 수입원인데, 물론 이들에게는 돈을 주지 않거나 돈을 주더라도 매우 적은 수준입니다. 스칼라튜 사무총장은 “화려하고 완벽한 집단체조의 뒷면에는 몇 달을 고생하고 관리자들로부터 욕과 구타까지 당하면서 연습을 거듭한 학생들의 노고가 담겨 있습니다. 물론 그 아이들이나 부모들은 사악한 인권유린 국가에 살고 있기 때문에 아동착취, 인권침해로 생각하지 못하겠지만 밖에서 북한을 지켜보는 사람들이나 북한을 방문하는 외국 관광객들은 진실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 중 한사람이 문재인 대통령이었습니다. 부끄럽게 생각해야 합니다.
  
  ‘레니 리펜슈탈’이라는 유명한 독일의 다큐멘터리 영화제작자 겸 감독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와 관계된 것은 1936년 ‘베를린 올림픽’을 찍은 ‘민족의 제전’으로, 손기정 선수가 우승하는 장면을 자세히 찍어 우리나라에도 상영된 적이 있습니다. 또 다른 유명한 영화는 ‘의지의 승리’라는 영화입니다. 1935년 독일의 뉘른베르크에서 나치 전당대회가 열립니다. 히틀러가 리펜슈탈에게 부탁해 이것을 다큐멘터리로 찍어달라고 하는데, 그 제목이 ‘의지의 승리’입니다. 이데올로기를 빼고 영화 기술로만 보면 역대 최고의 명작이었습니다. 그러나 리펜슈탈은 독일 선전에 이용당했다고 평가받아, 2차 세계대전 이후에는 영화를 찍지 못했습니다. 
  
  그 ‘의지의 승리’ 보다는 북한의 집단체조가 더 완벽합니다. 그만큼 인간을 더 로봇으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는 겁니다. 북한의 매스게임엔 ‘인간’이 없었습니다. 로봇들의 매스게임이었습니다. 그것을 보며 웃음이 나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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