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풍진세상●/★청개구리들의 노래

다 지나 간 일 파 뒤집어 무슨 소용 있느냐?

modory 2005. 8. 21. 21:34
20050820
    ♪-청개구리의 세상 그 노래-♬ ★다 지나간 일 자꾸 파 뒤집어 봐야 무슨 소용 있느냐★ ♤송광사 보성 큰 스님 말씀♤ ◇ 불교 조계종 21교구 본사인 조계총림 송광사의 방장 (총림의 최고 어른) 보성(菩成·77) 큰스님 19일 송광사에서 수행하던 스님 35명은 이날 법회를 갖고 하안거(夏安居·음력 4월 15일∼7월 15일 석 달간 스님들이 절에 머물며 수행하는 일)를 해제했다. 큰스님은 경북 경주 출신답게 경상도 사투리로 “비는 짜다리(많이) 와 쌌는데 머 때문에 왔소. 나한테 들을 게 머 있다고…”라면서도 두 시간 넘게 불교의 수행 풍토와 오늘날의 정치 사회 현실에 대해 거리낌 없이 이야기했다. “내 주장만 하지 마라. 내가 대통령이 돼 이것 좀 해 놓고 가야지 하는 생각 버려야 해. 내가 지금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자각한다면 잘못된 일을 할 수 없어.” 또 “다 지나간 일 자꾸 파 뒤집어 봐야 무슨 소용 있느냐” 면서 “지금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열강들이 우리를 포위하고 겨누고 있는데 그것도 모르고 케케묵은 걸 파면 뭐하나. 앞으로 나아가야지”라고 말했다. 그는 누구든 땅에 자빠진 자는 땅을 짚고 일어서라 는 말이 있는데 요즘 사람들은 땅도 안 짚고 일어나려고 한다고 나무랐다. 큰스님은 인터뷰를 마치고 나가는 기자에게 아쉬운 듯 이렇게 덧붙였다. “이 세상 멋지게 보고 잘 살아봐. 절대 불안하게 보지 마. 마누라가 끓여 주는 국이 짜면 물 한 컵 더 부어 먹으면 돼.” "순천=윤정국 문화전문기자 기사에서 발췌" ▲ 지금 한국은 가장 불행한 시대이다. * 파랑새의 말,말,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