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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병술 새해가 가까와 옵니다.

modory 2005. 12. 27. 17:35

병술년 犬公 이야기들

병술년에도 복 많이 받으세요!!

♠견공 첫째 이야기♠

집 지키기, 사냥, 맹인 안내, 호신 등의 역할 뿐만 아니라 잡귀와 요귀 등 재앙을 물리치고 집안의 행복을 지키는 능력이 있다고 믿어진 개는 아주 영물스런 동물로 살아서 집을 지키고 죽어서 몸을 바치는 희생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는 동물임에는 틀림없다.

♠견공 둘째 이야기 ♠

개는 눈과 귀가 밝고 후각이 발달하여 귀소성 까지 있어서 인간에게 충성을 하는데 필요한 조건들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그래서 소나 돼지의 먹이는 죽이라고 부르지만 개 먹이는 개밥이라고 높여 주는지도 모른다. 그만큼 영물이고 인간과 가깝다는 뜻일 것이다. 그러나 행동이 못난 사람을 개만도 못한 사람이라고 꾸짖는가 하면 본래의 것보다 못할 때 '개살구' '개머루' '개참외' '개망나니' '개백정' 등으로 부정적인 의미도 갖는다.

 

♠견공 셋째 이야기 ♠

우리 풍속 가운데 정월 대보름날 여러 집 의 약식을 얻어다가 절구통 위에 앉아 개에게도 던져주고 자기도 먹는 풍속이 있는데 그러면 그 한해는 개와 사람이 모두 건강하다고 했다한다. 또‘삼국유사’에 백제의 멸망에 앞서 사비성의 개들이 왕궁을 향해 슬피 울었다고 기록하고 있고 집에서 기르던 개가 슬피 울면 집안에 초상이 난다 하여 개를 팔아 버리는 풍속도 있다고 전한다.

♠견공 넷째 이야기♠

옛날 찬밥이나 얻어먹고, 발길에 채이며 눈치를 봐 가며 주인을 졸졸 따라 다니던 개가 요즘은 별의 별 치장을 당 한 채 예쁜 여자의 가슴에 안겨 다니거나 자가용 타고 고기밥이 아니면 쳐다보지도 않는 그야말로 ‘개팔자가 상팔자’인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삼순이 머리 수건도 쓰고....

♠견공 다섯째 이야기♠

'개 꼬리 삼년 두어도 황모 안 된다'는 자기 가치를 생각하고 '개밥에 도토리'라는 속담을 생각하면서 자기 존재 가치 일깨우고 더불어 사는 지혜로 좋은 새해를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병술년 새해도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사진은 야후 이미지에서 가져 온 것들임>

 

^^* 東雲

출처 : 대구동인초등학교졸업생
글쓴이 : modory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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