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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중앙 시평을 읽으면서....

modory 2005. 10. 25. 10:53



 무식헌 넘 헛소리



 

** 중앙일보 중앙시평을 읽으면서 **

▣[중앙 시평] 적화는 됐고 통일만 남았나 - 그 全文
노무현 대통령의 연정 구상은 끝나지 않았다. 그의 연정 구상은 이제 
조선노동당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이미 열린우리당 문희상 의장이 
국회 대표연설을 통해 적화노선을 포기하지 않고 있는 조선노동당과의 
당 대 당 교류를 하자고 나섰다. 
그리고 이를 성사시키기 위해 방북하겠다고 말했다. 강정구사건과 
천정배 법무부 장관의 지휘권 발동 소동에 가려져 세간의 관심이 
희석됐지만 열린우리당과 조선노동당의 교류는 이미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하지만 열린우리당은 지지율이 10%대에 머무는 당이고 조선노동당은 그 자체가 한반도 북측의 '전부이자 모두'인 당이다. 대통령 정무수석을 지냈던 유인태 의원의 말처럼 선거 제도만 바뀌면 언제든지 깨져버릴 열린우리당이 상대하기엔 조선노동당은 너무 강고하고 고단수다. 섣불리 교류하자고 달려들었다가는 휘둘릴 수밖에 없고 그들의 통일전선전술의 들러리로 전락할 수 밖에 없다.
사실 요즘처럼 북의 통일전선전술이 고도화되고 활개치던 적이 또 있었나 싶다. 남북합작의 분위기를 띄우려는 것인지, 북에서는 얼마 전 1948년 4월에 평양에서 열렸던 남북연석회의에 참석한 김구 선생을 김일성이 안내하는 모습의 사진을 57년 만에 공개하며 이를 우리 측에 보냈다. 또 북의 집체극 아리랑 공연을 보러 간 사람이 수천 명에 이르고 그 와중에 노동당창건일에 맞춰 아이까지 낳아오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그저 우연이라고 하기엔 석연찮은 부분들이 적잖다. 그뿐인가. 6.25 때 국군 다섯 명을 살해하고도 방북 허가를 받은 소년빨치산 출신의 보안관찰처분 대상자가 평양에 가보고 싶지 않으냐는 질문에 오히려 "아니다. 묵묵히 남아 일하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고 거리낌 없이 말하는 세월이다. 그 일이 뭔가? 말 그대로 대남공작 아닌가!
그런가 하면 남에서는 총리가 대통령 시정연설을 대독하는 자리에서 멀쩡한 국회와 정당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돌연 국민대통합연석회의 설치를 제안하고 이를 올해 안에 실시하겠다고 나섰다. 아마도 이것은 남북 간 정당 및 사회단체 연석회의와 같은 형태의 남북합작을 위한 사전기구가 될지 모를 일이다.
그래서 천정배 법무부 장관의 수사 지휘권 발동 역시 단지 강정구 교수에 대한 인권적 차원의 문제 접근이기보다는 국가보안법을 무력화시키는 데 참여정부가 할 바를 다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북측에 알리는 의미가 더 큰 것이 아닌가 생각될 정도다. 그렇지 않고서는 그렇게 무리수를 둘 이유가 없었다. 더구나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며칠 전 죽은 김정일의 최측근 연형묵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에 대해 이례적인 조의를 표한 것도 앞으로 있을 비상한 남북관계를 염두에 둔 제스처가 아닌가 싶다.
그러나 가장 우려되는 바는 참여정부와 대통령의 대한민국을 건 도박이다. 10%대에 머무는 열린우리당 지지율과 20%대에 간신히 턱걸이하고 있는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도로는 더 이상 아무것도 할 수 없기에 뭔가 특단의 강수, 비수를 쓰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정권 내부적 강박증이 자칫 대한민국 자체를 판돈으로 거는 북과의 도박도 서슴지 않을지 모른다는 우려가 점점 현실화되고 있다.
그래서 국민들이 걱정하다 못해 궐기하고 나서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이다. 이것을 '색깔론' 운운하며 역공하는 참여정부와 청와대에 대해서는 기가 막힐 뿐이다. 사실 참여정부는 더 이상 참여정부가 아니다. 이렇게 국민 참여도가 낮은 정권이 스스로 여전히 '참여정부'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낯간지럽다 못해 뻔뻔한 일 아닌가. 납북 어부의 딸이 아버지를 돌려 달라는 호소를 더 이상 대한민국 정부와 대통령에게 하지 않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하기에 이른 세태다. 뭘 더 말하겠는가. 그래서 적화는 됐고 통일만 남았다는 이야기가 실감나는 요즘이다. 진짜 먹히지 않으려면 정신 바짝 차려야 한다. 그리고 각계가 목소리를 내야 한다. 더 이상 침묵하는 것은 죄악이다. 우리 자신과 후손에게 말이다.
▣혼란스러운 오늘을 걱정하는 내용이라 충분히 공감하지만 
한가지 빠졌다.  
적화가 되면 통일의 위업을 달성했다고 열우당 무리들이 김정일
밑에서 고관대작이 될 것이라 생각하는 모양인데 이들은
미제국자주의자 간첩들이라 하여 아마 숙청 일호가 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열우당 그들의 수법으로 과거사 정리한다며 친미파라 하여
숙청 당 할 것이라고 경고를 해야 했다.
▣ 이것은 헛 소리가 아니다. 
                                                    
^^* 東雲

2005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