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풍진세상●/★구케의원

민노당 구케의원 김일성생가 방뭉하러 평양 갔나?

modory 2006. 11. 2. 13:36
북한TV 보도 … 당에선 공개 안 해
민노당 방북단 김일성 생가 방문
문성현 대표와 권영길·노회찬 의원(왼쪽 둘째부터)을 비롯한 민주노동당 방북단이 평양 도착 첫날인 지난달 31일 김일성 주석의 생가인 만경대를 방문해 안내원의 설명을 듣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TV 촬영, 서울=연합뉴스]

민주노동당이 말썽 많은 방북을 취재기자를 데려 가지 않고 평양에 가더니 평양 도착 첫날 ( 지난달 31일)부터  평양 시내 김일성 주석의 생가인 만경대를 방문하며 북에 아양을 떨었는데 민노당에서는 이를 공개하지 않았다.

이들의 만경대 방문 사실은 북한의 조선중앙TV에 의해 1일 오후 보도됐고, 이 사진이 한국의 연합뉴스를 통해 각 언론사에 전달되면서 확인됐다. 연합뉴스는 북한의 조선중앙통신과 제휴해 북한 방송을 받아 한국 언론사에 공급한다. 결국 민노당 대표단이 김일성 생가를 방문한 장면을 민노당 측은 감추고, 북한 방송은 공개한 셈이다. 조선중앙TV엔 권영길.노회찬 의원의 모습 등이 잡혔다.

민노당 대표단은 북한에서의 활동 상황을 팩시밀리 등을 통해 평양~베이징(연합뉴스)~서울(민노당 중앙당)의 복잡한 경로를 통해 하루가 지난 뒤 한국 언론에 소개하고 있다. 평양의 활동 상황을 정리해 보내는 책임자는 박용진 대변인이다.

31일 상황을 박 대변인에게서 전달받아 1일 오전 한국 언론에 소개한 정호진 부대변인은 "평양의 박 대변인에게서 받은 내용 가운데 만경대를 방문했다는 얘기는 없었다. 왜 이런 일이 생긴지 모르겠다. 방북 전에 짠 공식 일정에는 없던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방북단이 31일 오후 평양에 도착해 고려 호텔에 여장을 푼 뒤 조선사회민주당이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했다'는 내용만 발표했었다.

정 부대변인의 말이 사실이라면 방북단이 만경대 방문 사실을 빼고 활동 상황을 서울에 전달했다는 얘기가 된다. 이에 따라 방북단이 일반 기자가 없는 상태에서 자기 입맛에 맞는 활동 상황만 서울에 전달한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들 국회의원들을 유권자들은 기억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