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글 모음♠/♧좋은 옛글

<두보의 15> 곡강 4.

modory 2006. 11. 15. 17:13
      
      [두보의 시공부15]
               曲江4(곡강4))/미산 윤의섭 
      
      卽事非今亦非古  현시국을 노래하니 고금에 없는시가 되였고
      즉사비금역비고
      長歌激越捎林莽  길게 읊는 격한 탄식에 숲과 잡초 흔들린다
      장가격월소림망
      比屋豪華固難數  즐비한 호화주택 헤아리기 어려웁거늘
      비옥호화고난수
      吾人甘作心似灰  차라리 마음을 타버린 재와 같이 묻어두리
      오인감작심사회
      弟姪何傷淚如雨  이웃들아 눈물이 비오듯 상심할것 무어냐
      제질하상누여우
      ...............................................
      *卽事=현실을 시로 읊음 *非今亦非古=현시도 옛시도 아닌
      *長歌=길게 읊음.탄식하며 읊음  *激越=격렬하게 부디침 
      *捎(소)=흔들어댐        *林莽=숲과 잡초
      *比屋=즐비한 집들 *固難數=고는 당연히 헤아리기 어렵다
      甘作=달게 하겠다    
      *心似灰=마음을 타버린 재같이 지니겠다(莊子에 나옴)
      弟姪=동생조카.이웃서민  *何傷=상심 할것 없다
      당시지도층의 극심한 사치와 부조리의 세상을 읊으니 
      고금에 없는 시가 되였고
      너무 한탄스러워 숲과 잡초가 흔들릴 지경으로
      스스로 마음을 타버린 재와같이 묻고자 했다
      *사회적 모순에 굳게 항거할 의지를 보이고 있음은 
      역사적으로 지도층의 문란한 시대가 되풀이 될때마다 
      재음미 되곤하는 명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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