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글 모음♠/♧좋은 옛글

<두보의 시 16> 강촌

modory 2006. 11. 15. 17:15

      
      [두보의 시공부16]
      강촌(江村)/미산 윤의섭 
      
      淸江一曲抱村流  강물이 구비돌아 마을앞을 흐르고
      청강일곡포촌류
      長夏江村事事幽  긴여름 강촌에 만사가 조용하다
      장하강촌사사유
      子去自來梁上燕  추녀밑의 제비는 오락가락 날고
      자거자래양상연
      相親相近水中鷗  강물속 갈매기 짝을지어 헤엄친다
      상친상근수중구
      老妻畵紙爲棋局  늙은아내 종이에 바둑판 그리고
      노처화지위기국  
      稚子敲針作釣鉤  어린자식 바늘 두둘겨 낙시 만드네
      치자고침작조구
      多病所須唯藥物  병들은 이몸은 약 치레만 하니
      다병소수유약물
      微軀此外更何求  미천한 몸 무슨일을  더할수 있으리
      미구차외갱하구
      ...........................................
      *事事幽=모든일이 조용함  *梁上=들보위에 제비집
      *棋局=바둑판             *敲針=바늘을 두들김
      *釣鉤=낙시도구           *微軀=미천한몸
      두보가 성도 완화계의 강촌에 살면서 처자와 어렵게 
      살아가는중에 조용히 삶의 안도감과  신병을 
      걱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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