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보의 시공부19]
旅夜書懷(여야서회.나그네의 슬픔)
/미산 윤의섭
細草微風岸 언덕 위의 잔풀이 미풍에 나부기고
세초미풍안
危檣獨夜舟 돛단배에 홀로 이 밤을 지새운다
위장독야주
星垂平野闊 별이 드리워진 들판은 더없이 광활하고
성수평야활
月湧大江流 흐르는 큰강물 달빛이 출렁인다
월용대강류
名豈文章着 어찌 글로 이름을 낼까마는
명개문장저
官應老病休 늙어 병들어 벼슬도 놓았으니
관응노병휴
飄飄何所似 떠도는 이내몸 무엇을 닮았을가
표표하소사
天地一沙鷗 세상 떠돌다 모래밭에 앉은 갈매기와 같구나.
천지일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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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書懷=인생의 우러나오는 감회를 적은글
*危檣=높이솟은 돛대 *獨夜舟=홀로 밤을 지키는 배
*星垂=별이 내려비침 *月湧=달이 출렁거림
*名豈文章着=어찌 문장으로 이름을 낼소냐
*飄飄=유랑하는 품 *何所似=무엇을 닮았을가
*沙鷗=모래밭의 갈매기
서기765년 54세때 成都의 泯江을 거쳐 장강에 이르는 길,
어느 가을날 밤 기막힌 자신의 운명을 탄식하며,
그 기구함을 서술한 시로 읽는 이로하여금 커다란
슬픔을 자아내게하고 있다.
星垂平野闊 별이 드리워진 들판은 더없이 넓고
月湧大江流 흐르는 큰강물에 달빛이 출렁인다.
이 두귀는 고금의 문객들의 심금을 울린 명귀로
두보의 수많은 걸작중에 하나로 이문귀를 보면
그를 시성으로 받드는 이유를 알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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