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글 모음♠/♧좋은 옛글

<두보의 시 20> 춘망

modory 2006. 11. 15. 17:29
      
      {두보의 시공부20]
      春望(춘망)[두보의 시공부20]
                                            /미산 윤의섭 
      
      國破山河在  나라는 깨젔으나 산하는 여전하고
      국파산하재 
      城春草木心  봄은 왔으나 초목만 우거졌다
      성춘초목심
      感時花濺淚  난시에 마음상해 꽃보고도 눈물나고
      감시화천누
      恨別鳥驚心  이산이 한스러워 새소리에도 놀라네
      한별조경심
      烽火連三月  전쟁소리 석달이나 이어지니
      봉화연삼월
      家書抵萬金  집안소식 듣기는 만금주고도 어렵구나
      가서저만금
      白頭搔更短  흰머리 긁을수록 더욱 없어지니
      백두소갱단
      渾慾不勝簪  아예 쓸모없는 민둥머리 되어간다.
      혼욕불승잠
      .......................................
      *國破=전쟁으로 망한사회   *城春=도성에 봄이옴
      *草木心=즐기는사람없이 초목만 욱어젔음
      *감시=시국이 험하여 가슴앞아
      *화천누=꽃을보고 즐기지않고 눈물흘림(천=눈물펑펑)
      *恨別=가족과 헤어진 슬픔 
      *조경심=새소리에도 덜컹 놀람 *저만금=만금에 해당함
      *소갱단=긁을수록 짧아짐   *혼(渾)=전적으로
      *불승잠=관꽂을 비녀를 쓸수 없음
      봄이오면 삶과 기쁨이 오게 마련인데
      봄이 왔어도 봄을 못느끼는 전화의 참상을 그리고있다
      위정자의 실패로 나라가 망했으나 산과들은 그대로
      초목과 꽃을봐도 눈물이오.새소리에도 놀라는 가슴.
      이산의 한을 절절히 그리고있다.
      이난국을 반듯이 해결해야 하겠다는 뜨거운 정열앞에
      마음을 태우고 있다.
      이문장은 율시의 표본으로 널리 인용되는 걸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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