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글 모음♠/♧좋은 옛글

<두보의 시 22> 가을 밤1

modory 2006. 11. 15. 17:41

      
      [두보의 시공부22]
      夜1(야1.가을밤1/미산 윤의섭 
      
      露下天高秋氣淸 찬이슬 높은하늘 가을이 맑고
      노하천고추기청
      空山獨夜旅魂驚 홀로 밤을 새니 가슴이 설레인다
      공산독야여혼경
      疎燈自照孤帆宿 희미한 등을켠 조각배 잠들고
      소등자조고범숙
      新月猶懸雙杵鳴 촛승 달밤아래 다듬이 소리
      신월유현쌍저명
      南菊再逢人臥病 병든 이몸으로 남쪽 국화 다시보니 
      남국재봉인와병
      北書不至雁無情 북의가족소식 없어 기러기도 무심코나
      북서부지안무정
      步簷倚杖看牛斗 처마밑에 지팡이집고 직녀성을 바라보고
      보첨의장간우두
      銀漢遙應接鳳城 은하수따라 장안으로 이어젔으면..
      은한요응접봉성
      .....................................
      *露下=이슬이내림     *旅魂驚=나그네 마음이 설레임
      *疎燈=외로운 등불    *自照=간신이 희미하게 비침
      *孤帆宿=쪼배가 강변에 정박 *新月=초승달
      *猶懸=아직도 걸려있다 *雙杵=한쌍의 다디미소리
      *南菊再逢=작년에 왔던 남쪽의 국화 다시봄
      *人臥病=병으로 누어있는 나 *北書=북쪽가족소식
      *步簷倚杖=처마밑에 나가 지팡이를 집고
      *銀漢=은하수      *應接=반듯이 이어주다
      "登高"와 같은 시기에 밤에지은 시이다
      가을 명절 밤. 가족의 소식을 모르고 신병과 
      전시의 불안으로 쓸쓸해 하며 밤하늘의 별을보고
      견우직녀성이 만나듯 은하수를 건너 장안으로 
      가고싶다는 표현을 하고있다 
      하나하나가 요사이 자주쓰는 아름다운 단어들이임을
      알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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