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보의 시공부23]
獨坐(독좌.홀로 앉아)/미산 윤의섭
悲秋廻白首 가을이 서러워 흰머리 돌리고
비추회백수
倚杖背孤城 지팡이 짚은몸 성을 등지고 바라보니
의장배고성
江斂州渚出 강물이 줄어 모래섬 들어났고
강렴주저출
天虛風物淸 텅빈 하늘에 풍물이 말숙하다
천허풍물청
滄溟恨衰謝 창해로 숨고자하나 몸이 늙어 한스럽고
창명한쇠사
朱紱負平生 마음에 없는 벼슬에 묶여 있네
주불부평생
仰羨黃昏鳥 황혼에 날라드는 저새가 부럽구나
앙선황혼조
投林羽翮輕 날개도 가볍게 숲으로 들어가네
투림우핵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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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廻白首=흰머리를 돌린다 *倚杖=지팡이에 의지하여
*背孤城=외진성터에 등을대고 *江斂=강물이 줄다.
*州渚出=강물이줄어 모래섬아 들어나다
*天虛=텅빈가을하늘 *滄溟=창해로나가고픈 생각
*恨衰謝=노쇠하여 한스럽다 *朱紱=관복.관직을가리킴
*負平生=평새의뜻과 다르게 *仰羨=부러움으로 바라봄
*黃昏鳥=저녁새 *投林=숲으로 들어감
*羽翮輕=날개쭈지도 가볍게
두보의 우국애민의 정신과 달리 마음에 들지않는
관직에 매여있는 심정을 그렸는데 은퇴의 정을 쓴
매우 드믄 경우이다
끝귀절에
仰羨黃昏鳥(앙선황혼조)황혼에 나는 저 새가 부럽구나
投林羽翮輕(투림우핵경)날개도 가볍게 숲으로 들어가네.
는 아름다운 자연의 그림을 빼여나게 표현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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