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글 모음♠/♧글모음

꿈꾸는 빨래 집게

modory 2007. 3. 23. 10:51

그로 인해 내게 행복이 온다면 나는 그에게 감사해 하고, 그로 인해 내게 아픔이 온다해도 나는 그에게 감사할 것이다. 한 번은 밖에서 오고 한 번은 안에서 오는 행복이라면, 우리네 행복의 창문은 밖에서도 열리겠지만, 진전, 안으로 열려야 하지 않을까? 내가 기쁠 때, 난 오늘의 따스한 햇볕을 사랑하고 내가 슬플 때, 난 내일의 별들을 생각한다. 이처럼, 작은 생명의 숨결은 밖에서도 들이쉬고, 안에서도 그만큼 내어쉰다. 하여, 내 생명의 먼 바다는 밀물이 되기도 하고, 썰물이 되기도 하면서.. 끊임없이 그렇게 홀로 출렁인다. 사랑은 사랑하는 사람 속에 있지 않고 사람이 사랑 속에서 사랑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