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파방송저지 시민연대’는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2일까지 지상파
3사의 저녁 메인뉴스 보도를 분석한 결과 전체 대선보도 444건 가운데
약 52%인 232건이 김경준씨의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같은 날 KBS 9시뉴스도 “검찰이 회유를 시도했다”는 내용의 김경준씨의 자필 메모를 입수해 TV 화면에 공개했다. ‘의혹 없다’는 검찰의 반론을 붙여 기계적 균형을 취했으나, 시청자들은 “검찰이 뭔가 숨기는 게 아니냐”는 의심을 할 수 있는 보도였다. 김경준 전 BBK 대표의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해온 검찰은 5일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와는 무관한 김씨 개인의 비리”로 결론지었다. 김경준씨 사건을 연일 대대적으로 보도하며 의혹을 부풀려온 KBS·MBC 등 방송은 이번에도 여론을 호도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시민단체들은 “방송 뉴스는 신문과 달리 감성적인 측면이 강해 허위 사실도 진실로 착각하게 할 수 있다”며 “방송사들의 김경준씨 관련 보도 태도는 지난번 대선의 병풍(兵風)사건처럼 실체가 없는 사안을 지나치게 부풀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방송사들은 김경준씨 소환을 앞둔 13일부터 BBK 관련 보도를 본격적으로 쏟아내기 시작했다. 시민연대의 최홍재 운영위원장은 “방송은 김씨와 한나라당 발언을 나란히 보도해 형식적으로 균형을 맞추려는 듯한 모습을 보였으나 범죄자인 김경준씨 측이나 검증되지 않은 정치권의 무차별 공세를 그대로 중계해 결과적으로 편파성을 띠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MBC 뉴스데스크의 경우 조사기간 동안 154회의 대선관련 보도를 하면서 김경준씨의 주가조작 사건을 98회나 보도했다. 전체 대선 보도의 64%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았다. 같은 기간 KBS와 SBS는 관련 보도량이 각각 전체의 45%, 47%로 나타났다. 방송사들은 김경준씨 사건에서 이해관계자들의 발언을 인용할 때도 문제제기를 하는 범여권 및 당사자인 김경준씨의 입장을 훨씬 더 많이 반영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민연대 조사에 따르면 김경준씨의 가족, 범여권, 이회창 후보 측 등이 문제제기를 하는 발언을 직접 인용한 건수는 181건이었다. 반면 한나라당 측의 발언을 인용한 건수는 121회였다. KBS는 김경준씨 가족과 범여권 등의 육성을 57회 전달하는 동안 한나라당 측의 육성은 40회 전달했다. MBC는 김경준씨 가족 등의 육성을 80회 전달하면서 한나라당 측의 육성은 52회 전달했다. 시민연대는 “방송이 범죄자와 그 가족의 입을 빌려 의혹을 집중 보도한 것은 특정 후보를 흠집 내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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