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씨의 몽니◐
세 들어 사는 놈이 집을 비울 때가 되었다. 그래서 새로 세 들어 갈
사람이 살림하기 좋게 집을 고치겠다고 하니 세 든 놈이 자기 철학과
소신에 맞지 않는다고 절대로 못 고치게 한다.
이게 지금 노무현씨의 행태이다.
노무현씨는 정부조직 개편안이 국회를 통과하더라도 그 내용에 따라서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노무현씨는 국무회의에서 "인수위의 정부조직 개편 내용이
내 철학과 소신에 충돌해 여기에 서명하고 수용할 수 있을지 책임 있는
대통령으로서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고 전해진다.
기가 찬다. 노무현씨는 남이 잘 되는 것을 못 보는 사람이라는 것을
대개의 국민들은 알고 있다.
그리고 5년 동안 대통령으로써 한 일이라곤 제 눈에 쌍꺼풀 한 것 이외에는
아무 것도 한 것이 없다는 우스개가 나돌 정도로 그는 대한민국
대통령중에 최악의 대통령이었다.
그런 그가 새 정부에 몽니를 부리고 있다.
오죽하면 조선일보 사설은 노 대통령 마지막까지 이렇게 나갈 것인가 하고
물었고 동아일보는 엽기… ‘노무현 聖地’ 조성과 정부 개편 거부 시사
이란 사설을 썼을까?
새정부가 들어설 날이 한 달 남짓 남았다. 한달 후면 책임 있는 대통령도
아니며 대한민국에서 그의 철학과 소신은 아무짝에도 필요없다.
오히려 그의 실정과 비정에 대해 국민들의 돌팔매질을 맞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그런 그가 만에 하나 거부권을 행사하면 정부조직 개편안은 다시 국회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확정되기 때문에 새 정부는
정부조직도 못 바꾸고 장관도 임명하지 못한 채 출범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새 정부는 출범이 지체되고 그 피해는 국민들이 입게된다.
그는 지금이라도 여권이 사상 최대 참패가 자신의 탓이고 이명박의
압도적인 당선이 자기의 실정에 대한 반사라는 것을 깊이 인식하고
새 정부 앞에 소금을 뿌리며 몽니 부리는 어거지를 써서는 안 될 것이다.
국회에 정부 조직법안이 통과될지 미지수이긴 하지만 만일 통과되어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이명박 정부는 제일 먼저 노무현씨를 털어야 할
것이다. 털어서 모든 비리를 찾아 법정에 세워야 한다.
먼지 안 날 사람이 어디 있는지 한번 본 떼를 보여야한다. 그리고
총선에서는 한나라당을 압도적으로 당선시켜 새 정부가 소신을 가지고
힘차게 일 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 줘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