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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박재승 공천심사위원장 잘 한다.

modory 2008. 3. 5. 16:03

●통합민주당 박재승 공천심사위원장 정말 잘 한다. ●


박재승 통합민주당 공천심사위원장이 4일 ‘금고 이상 형() 공천 배제’ 원칙을 밝혔다. 정말 잘 하는 일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홍업 의원이나 박지원 전 대통령비서실장 등 개인 비리 혐의가 짙은 인사는 물론 상당수 당 중진도 공천에서 배제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당 지도부는 밤 12시를 넘겨 가며 ‘정치 현실’을 앞세워 막판 조율을 시도했지만 박 위원장을 포함한 공심위가 뜻을 굽히지 않아 결론을 도출하는 데 실패했다.

공심위는 당 지도부가 납득할 만한 대안을 갖고 오지 않으면 회의 자체를 열 수 없다는 방침이다.

▽“물갈이 강행” 통보=박 위원장이 천명한 ‘금고 이상 형 공천 배제’ 원칙은 당 지도부가 주장해 온 ‘예외 인정’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대선이나 총선 과정에서 당을 위해 어쩔 수 없이 비리에 연루된 인사에 대해서는 정상을 참작해야 한다는 게 지도부의 요구였지만 박 위원장은 작심한 듯 일괄 배제 원칙을 공론화했다. 그는 “큰일이 있을 때는 억울한 사람의 희생을 딛고 가는 것이 우리 역사다. 자기가 몸소 나와서 희생하는 경우도 있고, 어쩔 수 없이 분위기에 밀려 희생당할 수도 있다”며 대의를 강조했다는데 아래 거명된 인물들을 보라. 이들이 억울한 사람들인가?.

 

통합민주당 주요 공천 신청자들의 비리 내용 및 판결  
이름 비리내용 및 판결
김민석 SK그룹에서 2억 원 수수.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
김홍업 이권청탁 받고 기업체에서 25억 원 수수. 징역 2년
박지원 SK그룹 등에서 1억 원 수수. 징역 3년
배기선 업체에서 1억3000만 원 수수. 징역 4년(2심)
설훈 이회창 총재 20만 달러 수수설 허위 유포.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3년
신건 국가정보원 불법감청.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
신계륜 대부업체로부터 불법자금 3억 원 수수.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
안희정 16대 대선 불법자금 4억9000만 원 수수. 징역 1년
이상수 16대 대선 불법자금 32억 원 수수. 징역 1년, 집행유예 3년
이용희 서울시 교육감 선거 때 9500만 원 수수.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3년
이정일 17대 총선 때 상대 후보 불법감청.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이호웅 16대 대선 불법자금 1억5000만 원 수수.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
대법원 계류 중인 배기선 의원을 제외하면 모두 판결 확정된 뒤 사면 받았음.

박지원 전 비서실장은 “나는 개인 비리와 관계없다. 당을 위해 (기업 자금 등을) 사용한 사람은 해당 안 된다고 한다면 나 또한 개인적인 자금 사용이 없었던 만큼 해당 안 된다”했고

김홍업 의원은 “대통령 가족이어서 (검찰에) 학대 받았다는 억울함을 당에 소명했지만 그렇게 판단한다면 어쩔 수 없다”며 억울해했다. 그는 무소속 출마를 묻자 “아직 그걸 말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전해지는데 참으로 가관이다.

이용희 국회부의장은 “민주당은 단 1석이 아쉬운데도 나를 배제할 수 있겠는가. 나는 무소속으로 출마하더라도 100% 당선된다”며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다.

이들의 주장에 맞다고 박수 칠 사람이 얼마나 될까? 정말 소가 웃을 일이다. 박재승 공천심사위원장 정말 잘 한다. 통합 민주당 만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