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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돈벌이에 골몰 - kbs 노조가 비판하다

modory 2008. 3. 26. 09:49

 KBS 올 예산안(案), 439억 적자를 64억 흑자로 둔갑시키자 KBS노조 "공영성 포기하고 돈벌이에 골몰" 이라 비판"

조선일보는 올해 439억원의 적자예산을 편성했던 KBS가 64억원가량 흑자를 내는 것으로 예산편성안을 수정하려 하고 있어 KBS 안팎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KBS는 이 과정에서 난시청 해소 사업, 디지털 전환 계획 수정 등 시청자들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을 대거 유보시키거나 중단하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결국 수신료 인상을 해주지 않으면 시청자에게 부담을 안기겠다'는 식의 '협박용'이란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광고는 늘리고, 시청자 서비스는 축소

KBS노조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정연주 사장 등 KBS 경영진은 봄 프로그램 편성과 예산편성 변경 등에 대한 추진 전략을 담은 '2008 주요 정책 추진 방향 보고'라는 제목의 문건을 두고 토론을 벌인 뒤 이날 열린 이사회에 보고했다.

핵심 내용은 439억원 적자로 편성된 올해 예산을 64억원 흑자로 변경하겠다는 것. KBS는 이를 위해 광고 수익을 당초 목표액보다 688억원 늘리겠다고 밝혔다. 반면, 시청자 시청환경 개선을 위해서 필요한 사업은 대거 유보하거나 폐지키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수신환경 개선을 위한 추가 민원 접수를 받지 않기로 했다. 수신환경 개선 사업은 케이블방송에 가입하지 않아도 지상파 방송을 볼 수 있도록 안테나를 개선하는 것을 말한다. 오지(奧地)의 난시청 해소를 위해 계획했던 극소출력 중계기(좁은 지역의 난시청 해소를 위한 무인중계기)를 이용한 난시청 해소 사업 및 중계기 개발도 유보된다.

디지털 전환계획도 전면 재검토 대상이다. 보고서는 디지털 중계차 도입, KBS 지역국 제작시설 확충 등 10가지 사업을 취소 또는 연기하는 안을 포함하고 있다.

KBS노조는 "2012년까지 완료하겠다고 시청자와 약속한 '디지털화 계획'을 헌신짝처럼 내던진 셈"이라며 "국민을 상대로 '현재 상황에선 디지털 전환이 불가능하다'는 협박으로 들리는 대목"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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