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풍진세상●/★뉴스모자이크

kbs 정연주 사장 참으로 질기다!!

modory 2008. 4. 23. 16:44

 ◐KBS직원들 '정연주 퇴진' 행동 나서◑ 
노조, 비대위 출범… 퇴진 서명운동 시작 
공정방송노조는 출근 저지 투쟁 벌이기로 한 가운데
정 사장, 잇따라 인사 단행으로  '버티기' 일관
 
정연주 사장의 퇴진을 요구해온 KBS 조직원들이 
본격적인 '퇴출운동'에 나서고 있다. 그 동안의 성명전(聲明戰)에서 벗어나 
물리력 행사까지 예고하고 있다. 
KBS노조는 22일 '방송구조 개편 등 공영방송 사수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비대위)'출범식을 열고 정 사장 퇴진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중간 간부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공정방송노조도 이날 정 사장 퇴진 촉구 
특별기자회견을 열고 "정 사장 출근 저지 투쟁 등 물리적인 행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 사장은 최근 잇따라 인사를 단행하면서 출장 일정도 잡는 등 
물러날 뜻이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 
본격 '행동'에 나선 노조와 '버티기'에 나선 정 사장과의 충돌은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부하 직원에게 '뭇매' 맞는 정 사장
22일 낮 12시30분 KBS 시청자광장에서 열린 비대위 출범식에는 '정 사장'이 
등장했다. 한 조합원이 정 사장 얼굴 모양의 탈을 쓰고 참석한 것이었다. 
지나가는 KBS 직원들은 정 사장 인형의 머리를 쥐어 박거나 뺨을 
때렸다.
  • 
    22일 서울 여의도 KBS 시청자광장에서 열린 KBS노조 비상대책위 출범식에 
    정연주 사장의 탈을 쓴‘대역’이 참석해 노조원들과 함께 앉아있다. 
    그 옆에는“여러분 마음 압 니다. 그러나 어쩌겠습니까? 제가 사장인걸”
    이라고 씌어진 팻말을 목에 건 정 사장 허수아비가 서 있다. 
    노조측은 그 동안 성명서 등을 통해 지적해온 정 사장의 무능 경영이나 
    정치적 편파성, 도덕성 논란에 대해 일일이 언급하지 않고 정 사장 
    대역 인형의 '험담사' 퍼포먼스를 이용한 풍자 형식으로 자신들의 
    입장을 전했다.
    "내가 KBS에 왜 온 줄 압니까? KBS 하나만큼은 맡아서 죽이려고 왔어요. 
    처음엔 사람들이 잘 몰랐지만 이젠 강아지도 다 알아요." 독설은 
    이어졌다. 
    정 사장 대역은 "내가 연임할 때 아주 힘들게 '역주행'
    (출근을 저지하는 노조원을 피해 주차장 출구로 들어온 것)으로 들어왔다"면서
     "그 부담을 털 수 있는 카드를 찾다가 수신료 인상을 내세웠더니 
     노조도 꼼짝 못하고 지난 1년 편하게 보냈다"고 했다. 
     조합원들은 큰아들이 한국에 사는데도 '미국에 뿌리를 내려 살고 있고 
     그래서 아들을 그리워하면서 살고 있다'는 식으로 말했던 
     2005년 10월 정 사장의 국감 발언을 비꼬기도 했다. 
    발언이 끝날 무렵 100여명의 참석자들은 함성과 함께 일제히 고무공을 
    정 사장 탈을 향해 집어 던지는 것으로 행사의 막을 내렸다.
    KBS노조는 이날 비대위 출범 선언문에서 "정연주가 있는 한 KBS의 
    미래는 없다"면서 "무능한 사장이 뻔뻔스럽게 독립성을 무기로 
    삼아 자신의 임기 보장을 주장하는 일이 더 이상 우리 조직 안에서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KBS 노조는 출범식을 마치고 정 사장 인형을 앞세워 KBS 본관의 각 부서를 
     돌며 정 사장 퇴진 투쟁이 시작됐음을 직원들에게 알렸다. 
     노조는 사장실이 있는 6층까지 진출했지만 회사 측에서 사장실로 
    통하는 입구를 미리 봉쇄해 진입에는 실패했다. 
    공정방송노조도 오전 11시50분 기자회견을 열고 "1500억원에 달하는 
    사상 최대의 누적 적자, 탄핵 방송과 좌편향 프로그램 신설로 상징되는 
    부끄러운 편파 왜곡 방송 등은 KBS를 총체적 위기로 빠뜨렸다"며
     "조직을 어느 누구보다도 정치적으로 악용했던 정 사장은
      '임기제'를 운운할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출근 저지 투쟁과 정 사장의 무능·편파방송을 
    알리는 거리 선전전, 시민단체와 연대한 퇴진 투쟁 등을 단계적으로 
    벌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버티는 정연주 사장
    정 사장은 올 1월 일본 KBS(KBS JAPAN) 사장에 자신의 측근으로 알려진 
    인물을 임명한 데 이어 최근에는 팀장급 인사를 단행했다. 
    KBS 내부에서는 이 같은 정 사장의 행동을 '버티기 돌입'의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대외 활동도 꾸준히 하고 있다. 
    24일에는 한국언론학회 주최로 제주도에서 열리는 세미나에 참석하고, 
    5월 초에는 미국 KBS(KBS America) 사업과 관련해 미국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사장의 임기는 2009년 11월이다. 문제는 그가 '임기 완수'를 
    고집하는 한 다른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윤명식 공정방송노조 공동대표는
     "물러날 때는 보통 인사를 하지 않는 것이 상례이지만 정 사장은 
     연이어 직원들의 인사를 단행하며 퇴진을 요구하는 KBS 안팎의 요구를 
     무시하고 있다"며 "한심한 경영 능력, 아들 문제와 관련한 
     도덕성면에서 이미 '불합격' 판정을 받았지만 그가 버티면 (몰아낼) 
     다른 방법이 없기 때문에 하루 빨리 법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KBS 직원들의 움직임에 대해 정 사장의 입장을 묻자 
     KBS 홍보실 관계자는 "정 사장에게 문의한 결과 '기존 입장에서 
     변화가 없다'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결국 내년 
    11월까지 임기를 다 채우겠다는 것이었다.
    이런 수모를 겪어가며 자리 보존을 해야 하나? 
    삼성의 이건희 회장을 보라. 
    자기 회사인데도 미련없이 떨치고 나오는 대인의 모습을...  

    ^^* 東雲2008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