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조선일보는 "KBS의 부실경영과 인사권 남용, 편파방송 등에 대해 국민감사가 청구된다" 고 보도 했다.
국민행동본부, 뉴라이트전국연합, KBS·MBC정상화운동본부 등 3개 시민단체는 14일 오후 2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광우병 괴담 선동센터 KBS·MBC 규탄 및 감사청구'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들의 서명을 받아 KBS에 대한 감사를 청구할 것"이라며 "첫날에 380명 이상의 서명을 받아 감사 청구 요건을 갖췄으므로 15일 오전 감사원에 감사 청구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국민감사는 20세 이상 성인 300명 이상이 서명하면 국민이 직접 감사원에 감사를 요청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국민행동본부 등은 감사 청구 이유에서 "KBS는 정연주 사장 취임 이후 5년간 누적적자가 1500억원에 이르렀다"며 "특히 MBC와 SBS가 각각 656억원과 359억원의 흑자를 기록한 2004년에 왜 KBS만 638억원 적자를 냈는지 그 원인에 대한 감사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또 "2003~2004년에는 평균 1년에 한 명꼴이던 특별 승격(승진)자가 20명으로 급증했고, 징계 중인 PD까지 승격시키는 등 인사권 남용 사례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편파방송 지적을 받은 탄핵 방송, 송두율 등 좌익인사를 옹호한 방송 등에 대해서도 감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영태 국민행동본부 부본부장은 "최근 발표된 감사원의 공기업 특별감사 대상에서 KBS가 빠졌다"며 "실무진에선 KBS 감사를 준비했지만 내부에서 언론사를 감사하면 '표적 감사' 우려가 나올 수 있다는 이유로 보류했다는 설(說)이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