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PD수첩 수사에 대한 검찰 취재 내용-동아일보
동아일보 전성철 기자는 2009년 4월 3일 자에
"PD수첩 인터뷰 의사, 빈슨 주치의 아닐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그리고 정확한 정보 없는 의사 인터뷰 했다면 법-도덕적 책임 불가피
할 것이라고 했다.
전성철 기자의 기사에 따르면 MBC PD수첩이 미국 여성 아레사 빈슨이
인간광우병(vCJD)으로 숨졌을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인터뷰한 A J 바롯 씨가
방송 내용과 달리 실제로는 주치의가 아닐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2일 알려졌다고 보도를 했다.
또 전성철 기자는 "PD수첩은 빈슨의 어머니가 딸의 사인에 대해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결과는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CJD)에
걸렸을 수 있다”고 말한 내용을 “MRI 검사 결과 아레사가 vCJD일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고 틀리게 번역한 자막을 내보냈다.
이어 곧바로 “MRI 검사 결과는 틀릴 수 없다”는 바롯 씨의 인터뷰를
내보내 빈슨의 사인이 vCJD인 것처럼 오해하도록 만들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고 했다
▽“빈슨 사망책임 의료소송 대상에 바롯 씨는 없어”=빈슨의 어머니는
최근 검찰이 PD수첩의 취재경위를 질의한 데 대해 e메일로 회신을 해왔다.
딸의 위 절제 시술을 한 현지의 종합병원 의사를 상대로 의료소송을
벌이고 있기 때문에 어떤 답변도 할 수 없다는 것. 하지만 PD수첩이 주치의라며
인터뷰한 바롯 씨는 소송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e메일 내용으로 미루어볼 때 바롯 씨가 자신의 전공인 신경과 부문에
대해 빈슨과 상담했을 수는 있지만 적어도 빈슨의 사인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갖고 있는 의사나 주치의는 아니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PD수첩이 제작과정에서 바롯 씨가 주치의가 아닐 가능성을 알고도
인터뷰를 했다면 법적으로나 도덕적으로 책임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왜 취재 내용과 다른 방송 했나=검찰은 e메일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방송대본 원본과 실제 프로그램 내용을 대조한 결과 제작진이
대본 수정 마지막 단계에서 빈슨의 사인과 관련된 부분 7, 8곳을 고친
사실을 확인했다.
바롯 씨와 빈슨의 어머니, 미국 버지니아 주 보건당국 관계자의 인터뷰 등에서
제작진이 손을 댄 부분은 모두 빈슨이 vCJD로 숨졌음을 암시하는 방향으로
수정됐다.
PD수첩은 방송에서 ‘미국에서는 광우병이 원인인 다우너 소(주저앉는 소)가
도축된다→빈슨이 vCJD로 사망했다→한국인의 유전자는 광우병에 취약하다→
국내 수입 시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식으로 논리를 전개했다.
전성철 기자는 "검찰은 PD수첩 제작진이 프로그램 전체 내용의 설득력을
높이기 위해 빈슨의 사인이 vCJD가 맞다는 인식을 시청자에게 심어 주어야
한다고 판단해 미국 현지 취재 내용을 의도적으로 오역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빈슨은 방송 당시 미국 국경을 벗어난 적이 없고 미국산 쇠고기만
먹은 사람 가운데 vCJD로 숨진 것으로 알려진 유일한 인물이었다.
검찰은 대본 수정 경위에 대해 MBC 본사 사옥 내에서 농성 중인 제작진의
해명을 직접 들어야 한다는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를) 마냥 끌 수는 없다”고 말해 MBC 본사 사옥에서
농성 중인 제작진에 대해 조만간 강제구인에 나서거나 촬영 원본 확보를
위해 압수수색을 할 수도 있음을 분명히 했다." 고 밝혔다. 기사 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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