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 풀린 강을 끼고 앓고 난 누님을 모시고..... 이 두 가지를 겸하면 아리아리 저승도 가까운가. 아득한 강 건너 마을엔 복사꽃도 피어나는지 시방 잉잉거리는 벌떼소리 아지랑이 흐르고 산(山) 이마에는 눈 녹는 기척 보얗게 안개 서리고 나는 차마 손짓할 수 없다 봄이 오는 완연한 저 길을.♡ 이 시를 읽다가 문득 며칠 전 이승을 떠난 여인이 생각났다. 완연해진 그 봄길을 따라 꽃가마 타고 떠난 여인의 이야기가 이 카페에 오를 만도 했는데 아무도 올리지 않았다. 정광옥!! 영전에 꽃 한송이 못 올렸지만 삼가 명복을 빕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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