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풍진세상●/★방송

mbc 정말 개혁 의지 있을까?

modory 2009. 9. 11. 09:35

MBC의 개혁 약속, 진정한 의지나 진정성이 있는가?

2009.09.11

노영방송이라는 MBC가 연내에 강도 높은 개혁을 실시하겠다는 약속을 했다.그렇지만 그걸 믿을 수 있을까? 그 동안 노동조합에 휘둘려 온 mbc가 광우병을 침소봉대 및 왜곡 방송으로 국가의 기본을 흔들어 놓았지만 아무도 손을 대지 못했다. 이 정도로 갔으면 사장은 당연히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버텨 오다가 사장의 목줄을 쥔 이사회가 새로 구성되자 이제야 개혁을 하겠다고 하는 사장을 믿을 수 있을까? 오죽하면 중앙일보 사설은 개혁 약속의 진정성이 관건이란 사설을 썼을까? 

중앙일보 사설에는 MBC가 약속한 개혁 방향은 크게 두 가지라며 반드시 추진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정말 그 진정성이나 의지가 문제가 아닐 수 없다.중앙일보의 사설은

첫째, 광우병 보도와 같은 편파·왜곡 방송의 재발을 막기 위해 방송의 공정성을 개선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사장 등 경영진이 참여하는 ‘리뷰 보드(Review Board)’와 ‘공정성 위원회’의 설치가 그 예다. 인터뷰 내용을 사실과 달리 번역하고 무관한 영상을 짜깁기한 ‘PD수첩’, 시청자 의견을 조작해 끼워 넣은 ‘100분 토론’ 등 그동안 MBC의 불공정 방송 행태는 도가 지나쳤다. 방송 내용을 미리 거르고 사후에 책임을 추궁하는 검증 시스템의 부재가 원인이다. 이미 MBC 내부 구성원들조차 불공정 보도의 심각성을 공감하고 있는 만큼 반드시 추진해야 할 과제가 아닐 수 없다.

둘째, ‘노영(勞營) 방송’의 오명을 벗기 위해 단체협약을 개정하겠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게 국장 인사를 사실상 노조가 좌지우지할 수 있게 한 조항과 경영진인 본부장이 프로그램 제작과 편성에 권한을 가질 수 없게 만든 조항이다. 국민보다 노조 눈치를 더 봐야 하는 이 같은 구조로 책임 경영과 효율 경영이 이뤄졌을 리 만무하다. MBC 노조는 향후 노사 협의 과정에서 이들 독소 조항을 뜯어고치는 데 적극 협력해야 할 것이다. 그래야 MBC가 산다. MBC를 환골탈태시키는 데 노사가 따로 있을 수 없다. 만약 이번 기회를 놓친다면 국민의 신뢰를 되찾을 길은 영 멀어진다는 걸 노사 모두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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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했지만 자리에 연연한 사장의 과욕이 아닐지 모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