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글 모음♠/♧ 시 모음

[스크랩] 동시 - 이광두씨 작품

modory 2010. 1. 20. 10:47
봄이 갇힌 나무에
   입을 맞추면 
   금시라도 
  화한 입김이 묻어 나올듯
  마디마디 마다 
  파란 핏물이 성기고
 손톱이 영그는
 초록 손가락은
 금시라도 
 꼬깃꼬깃
 피어 나올 듯
 눈트게하는 싹바람 
- 꽃 피게하는 꽃비
  숨 쉬는 입술 
  팔딱이는 힘줄
 그렇지만 봄이 머무는 나무가지에
 맨 먼저 울음은 
 어떤걸까?                                                 
 PS :  이렇게 해서라도 봄을 기다리고 싶다. 그 연두빛 
 입술로 세상을 향해 기지개 켤 그 날을 기다리며  
 혼잣말로 종알대는 저 소릴 듣고 있다. 지금 나는 .......
  - 舊稿에서  童詩 한편 가려 올려본다.

                    

출처 : 우리것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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