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풍진세상●/★방송

'인생은 아름다워' 시청율 안 오르는 이유

modory 2010. 7. 4. 09:50

●김수현드라마'가 시청률 20%를 못깨는 이유는?●

2010년 7년 4일 자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의 황용희기자는 김수현드라마'가 시청률 20%를 못깨는 이유를 이렇게 썼다.

'거장' 김수현이 집필하고 있는 SBS 주말극 '인생은 아름다워'가 '주말밤의 사나이' 최수종이 주연을 맞고 있는 KBS 1TV 6·25전쟁 60주년 특별드라마 '전우'를 제쳤다. 지난주에 이은 2주 연속 기록이다.

4일 AGB닐슨리서치에 따르면 3일밤 방송된 '인생은 아름다워'는 16.5%로 12.9%에 그친 KBS2 '전우'를 누르고 이 시간대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안정적인 1위 시청률인 20%대에는 못 미쳐 '인생은 아름다워' 역시 안타깝긴 마찬가지다.

이같은 이유에 대해 일부 방송전문가들은 송창의-이상우로 이어지는 '동성애코드'가 문제임을 지적한다. 김수현작가의 주고객층인 중년대가 이 부분으로 인해 떨어져 나갔다는 것. 그래서 이들의 분량을 대폭 줄여야 한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한 방송전문가는 "김수현작가의 팬들은 젊은층도 있지만 40∼50연령층이 더욱 더 많다. 그런데 이들이 동성애 부분이 나오면 상당히 싫어한다. 그렇지 않다면 이정도쯤이면 충분히 20%를 넘어 30%대를 바라봐야 한다. 김수현작가 입장에선 딜레마가 아닐수 없다. 이미 '동성애'를 아름답게 표현하겠다고 마음먹은 이상 중도에서 그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시청률을 포기할 수도 없고…. 그래도 젊은 청춘들의 상큼한 러브스토리가 진전되고 있어 그 가능성은 있으니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인생은 아름다워'가 20%대의 시청률을 보인 것은 5월 29일 20.8%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이와함께 월드컵 축구중계 방송으로 지난 6월12일부터 2주간 결방한 것도 결정적인 이유가 됐다. 결방이전인 6월 6일 드라마 시청률은 19.8%로 20%탈환을 목전에 두고 있었다. 당시 상승세를 '월드컵 중계'가 꺾어버린 결과가 된 것.

이처럼 내적 외적 악풍을 맞은 '인생은 아름다워'가 과연 20%의 시청률을 넘어, 꿈의 30%를 넘을 수 있을까? 호사가들의 다양한 의견들이 방송가의 관심을 끌고 있다.

문제는 황기자가 지적한 동성애 문제이다. 동성애가 아름다울 이유도 없고 역겹고 구역질 나는 이야기인데 아름답게 표현한다고 아름다워질수가 있을까?